어머니에 대한 효심, 서포 김만중
- 최초 등록일
- 2015.03.28
- 최종 저작일
- 20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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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어머니에 대한 효심, 서포 김만중(구운몽)에 대한 인물과 저서에 얽힌 재미있고 유익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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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오늘날 세상은 점점 고령화 시대로 치닫고 있습니다.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평화로운 시대가 계속되자 사람들의 평균수명이 점점 높아진 것이지요. 하지만 모든 일에는 양과 음이 있듯이 수명이 늘어나는 것에도 어두운 우리들의 현실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분명 부모님이 오래오래 사신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자신들도 살기 힘든 팍팍한 세상에 부모님을 부양할 여건이 안돼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인데요. 그들은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이름으로 부모님을 양로원이나 해외에 버리고 오는 천인공노할 짓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천륜을 저버리는 무시무시한 일입니다. 이쯤되면 한 번 ‘효’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는데요.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 같겠지만, 그 부모에 대한 보은(報恩)만큼은 개개인에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 조선시대에 효행으로 이름높았던 문신이자 소설가 한 분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는 <구운몽(九雲夢)>과 <사씨남정기(謝氏南征記)>의 저자로 우리에게 친숙한 서포(西浦) 김만중(金萬重)입니다.
<중 략>
결국 김만중은 선천으로 1년 2개월의 유배를 갑니다. 그는 유배지에서도 자나 깨나 어머니 생각에 잠 못 이루면서 편지를 주고받습니다. 혼자 계신 어머니가 심심하지 않도록 계속 편지를 주고받은 것인데요.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었나를 항상 고민하던 김만중은 이윽고 구운몽이라는 희대의 소설을 쓰게 됩니다. 어머니가 옛날 역사나 별난 사실을 모은 책을 좋아했던 것이 기억난 것이지요. 구운몽은 김만중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쓴 소설로 하룻밤 만에 쓴 것이라는 설도 있고, 일부러 오랜 기간을 들여 쓴 소설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구운몽은 주인공인 ‘성진’이 여덞 명의 선녀와 온갖 부귀영화를 누렸으나 그것이 하룻밤 꿈이라는 내용의 국문소설입니다. 국문으로 소설을 지은 것은 어머니가 읽기 쉽도록 하기 위함도 있지만 김만중 본인의 문학적 견해에 따른 것이기도 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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