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피아노 유입과정 고찰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음악문헌학회 ㆍ수록지정보 : 음악문헌학 / 4권
ㆍ저자명 : 손태룡

목차

1. 머리말：최초의 피아노 유입
2. 기존 연구 검토
2) 김영환이 밝힌 기존 내용
3. 사보담 및 에피의 피아노
4. 맺는말：최초의 피아노 이해
사보담의 1899년 12월 29일자 기록내용
사보담의 1900년 3월 26-28일자 편지내용
사보담의 1899년 12월 29일자 기록내용 번역
사보담의 1900년 3월 26-28일자 편지내용 번역
사보담의 1899년 12월 29일자 원문(6면)
사보담의 1900년 3월 26-28일자 원문(10면)

한국어 초록

대구지역 서양음악은1) 1827년 천주교인 이공사가(1837-1868) 집안이
대구로 이주하면서 비롯되었다. 이후 1897년에 야소교회당(종로 제일교
회)이 설립되면서 찬송가 보급을 통한 서양음악의 씨앗이 뿌려졌다. 이
러한 과정에서 사이드보텀(R.H. Sidebotham, 1874-1908) 부부가 미국 북장
로교 해외선교사로 대구지역에 파견되었다. 그는 1899년 11월 23일부터
대구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했는데, 이듬해 가족의 이삿짐 중 피아노가
1900년 3월 26일에 화원 사문진선착장(현 화원유원지)에 도착하였다. 이
피아노는 3일걸려 중구 종로에 위치한 자신의 집까지 옮겨지게 되었다.
당시에는 부산에서 대구로 오려면 두 가지 방법만 있었다. 하나는 육
로이고, 다른 하나는 수로이다. 육로는 부산에서 삼량진-밀양을 지나 청
도를 거쳐 팔조령으로 연결되는 길이며, 수로는 부산에서 뱃길로 출발하
여 낙동강을 거슬러 사문진선착장으로 들어오는 길이다. 때문에 무거운
짐들은 부산에서 낙동강을 타고 사문나루에서 내려야만 가능했었다. 이
렇게 수로를 통하여 사이드보텀 부부의 피아노가 대구에 유입되었다. 무
거운 피아노를 부산에서 나귀 및 마차로 육로를 통해 옮길 수 없어 뱃길
을 이용했던 것이다.
이 피아노의 실제적 주인은 사이드보텀의 아내 에피 앨든 브라이스
(Effie Alden Bryce, 1876-1942)이다. 에피는 이미 처녀 때부터 미국 미시건
주 래피어 제1장로교회에 다니면서 피아노 및 오르간 연주를 맡았으며,
아울러 동네에서 음악교실을 운영하면서 생활하였다. 그녀는 1907년 안
식년을 맞아 미국 고향으로 돌아간 뒤에도 교회에서 피아노 및 오르간
의 반주자와 동네에서 음악교실을 운영하며 생활하였다. 더욱 자신의 딸
에게도 피아노를 가르쳐 그의 딸이 나중에 유명한 전문음악가들의 피아
노반주를 맡기도 하였다.
한편 1991년 필자에 의해 기존 연구된 내용은 대구지역에 에디드 파
커(Edith Parker Johnson, 1871년생)의 피아노가 1901년 5월에 유입되었고,
이후 이 피아노가 대구 신명여학교에 기증됨으로써 음악교육 및 종교활
동에 사용됐다고 하였다. 그런데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진 내용
은 기존 연구보다 1년여 빠른 1900년 3월 26일에 사이드보텀의 아내 에
피의 피아노가 대구에 유입됐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앞으로 최초라는 기
존내용이 수정되어야 마땅할 것이며, 기존 연구보다 1년여 빨리 대구지
역에 피아노가 유입되어 어린이 성경공부방을 운영한 사이드보텀 집에
서 처음으로 이용되었음에 인식을 같이 해야 할 것이다.

영어 초록

Western music in Daegu was derived from while Yigongsaga family, Catholics,
moved to Daegu in 1827. Since then, as the First Presbyterian Church of Daegu
established in 1897, the seeds of Western music were sown through distribution
of hymns. In this process, R.H. Sidebotham(1874-1908) and his wife were
dispatched to Daegu as the U.S. Northern Presbyterian missionaries. Sidebotham
began his mission work in Daegu on November 1899, and then the piano
among the family’s package was carried at Hwawŏn Samunjin landing point on
March 26th, 1900. The piano was transported to his own house located in
Chongro, Chung-gu during three days.
At that time, there were only two ways to come to Daegu from Pusan. One
was the land route, and the other the waterway. The former was connected with
P'aljoryŏng from Pusan through Milyang by way of C'hŏngdo, and the latter was
the way coming into Samunjin landing point(current Hwawon) from Pusan by
sea by way of the Nakdong River. Because of this the heavy loads was forced to
get off from Hwawŏn by way of Nakdong River from Pusan. Through this
channel Sidebothams‘ piano was introduced in Daegu. Then, it was impossible to
carry the heavy piano in Pusan through the land route by the donkey or the
carriage so the sea route was used for it.
The actual owner of this piano is Sidebotham’s wife Effie Alden
Bryce(1876-1942). Since the virgin Effie already went to the Michigan State
Lapeer First Presbyterian Church, performing piano and organ and operated the
musical classroom together at the neighborhood. In 1907, after going back to
the United States for the sabbath year, Effie did the accompanist service of the
piano and the organ at the church and operated the musical classroom at the
neighborhood. Besides she taught her own daughter how to play the piano, and
then her daughter later also kept the piano accompaniment of the famous
professional musicians.
Meanwhile, by 1991, the existing study which was researched by writer
suggested that Parker's piano was introduced in May 1901 in Daegu, after that
this piano was donated to Shinmyung Girls' Academy and has been used for
music education and religious activities. But through this newly discovered
research, it is the fact that Sidebotham's wife Effie’s piano is introduced in
Daegu on the 26th of March 1900, which is a year faster than the existing
research. Therefore, in the future we must first modify the existing content
which is the first piano, and we should recognize that the first piano was used
at the Sidebotham’s house which used as the Bible study room at home more
than a year faster than the existing studies on the influx of the piano in Daegu.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