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설과 신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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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설은 갑오개혁 이후부터 현대 소설이 창작되기 전까지 이루어진 소설로, 언문일치의 문장을 사용하였으며, 유교적 가치관의 비판, 구습 타파, 자주독립과 자유연애 사상의 고취, 신교육의 권장 등 근대적인 개화, 계몽사상 등 목적론적 성격이 강하였다. 당시의 사회적인 담론이었던 토론·연설과 같은 담론형태를 뚜렷이 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1907년 출간된 이인직의 “혈의 누”를 최초의 신소설로 보고 있다.
전통적인 시조나 가사는 글자 수나 배열 순서, 운율 등이 일정하였는데, 신체시는 현대시로 가는 중간 단계로서, 이러한 형식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근대시의 형식을 새로이 개척하였다. ‘해에게서 소년에게’(1908)는 어린이 잡지 “소년”창간호에 실린 작품으로 최초의 신체시이다. 형태에서는 창가의 율문성과 자유시의 산문성이 혼합되어 있으며, 시 자체에서도 시 자체의 사색보다는 작자 자신이 처한 시대 상황에만 역점을 두고 있다는 과도기적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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