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 조선건국의 정치와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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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말선초 때는 한반도가 원나라에 의해 정치적 문화적으로 선진문물을 접할 기회가 많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고려 말의 지식인들이 정치사회 위기에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불교와 문학화 된 유교를 대신해 성리학이라는 새로운 정신 및 정치 사조를 수용했음을 설명하고 있다. 여말선초의 성리학은 불교의 이원적이고 초월적인 이념에 맞서 세계의 근원적 창조자이자 만물의 모범으로써 따라야할 표준으로 ‘이’를 설명하며 일원적이고 현세적인 이념을 제시한다. 조선은 성리학을 정치체제로 제도화함으로써 인간성의 완성을 국가의 이상적 목표로 생각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인간의 완성을 정치, 세계의 완성과 연관시킴으로써 모든 사람들에게 적절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했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 교육은 정치의 처음이자 가장 근본적인 방법론이라고 말하고 있다. 관습의 교육으로 ‘예’가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혈연에 기초해 기본적인 윤리적 규범을 세우고 국가를 구성하려고 했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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