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상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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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가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던 춘추 전국 시대는 진(秦)나라가 중국을 통일하면서 막을 내렸다. 진나라는 법가 사상을 기반으로 통일 제국을 건설하였고, 분서갱유를 일으켜 유교는 학문적으로 단절되었다. 진이 멸망한 후 한(漢)나라의 유학자들은 불태워진 유교 경전을 복원하고 글자를 풀이하는 데 힘을 기울였는데, 이를 경학(經學) 또는 훈고학(訓言古學)이라고 한다.
한 대(漢代)의 훈고학은 유학을 일으키는 데 기여했지만 경전의 자구 풀이에만 치중하여 인격 도야를 경시하였다. 그리하여 송(宋)나라에 이르러서는 훈고학의 학문 경향을 비판하면서 성리학(性理學)이 탄생하였다. 성리학자들은 당시 성행하였던 도교와 불교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우주의 원리와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였으며, 경전에 기록된 성인의 말씀을 실천하며 인격을 완성할 것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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