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정치론_13.정치폭력
- 최초 등록일
- 2015.03.02
- 최종 저작일
- 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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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한나 아렌트와 폭력의 개념에 관하여
2. 테러리즘의 정당성에 대한 논의
3. 혁명의 원인에 관하여
본문내용
1. 한나 아렌트와 폭력의 개념에 관하여
- 한나 아렌트가 이야기하는 '폭력의 개념'
한나 아렌트는 우선, 폭력과 권력을 구분하는 작업으로 폭력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다. 권력은 결코 개인의 고유 특성이 아니다. 권력은 집단에 속하는 것이며, 집단이 함께 보유하는 한에서만 존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권력은 그 권력을 생성시켰던 집단이 사라지는 순간, 그 권력은 소멸하게 되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권력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토론하고, 함께 행동하는 그 순간, 그 장소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겠다. 예를 들자면, 제도화된 권력은 민중에 기초하며, 민중의 행동에 좌우될 때 '권력'이라 부르는 것이다. 폭력은 도구적 특성을 가지는 점이 권력과 가장 큰 차이인데, 폭력은 권력과 달리 도구에 의존하기 때문에, 다수의 지지가 없어도 어느 정도 존재할 수 있다. 폭력은 그것을 정당화 하는 목적을 달성하기위해 효과적인 정도까지만 합리적이다. 반면, 권력은 그 자체로 정당성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폭력은 목적에 의해서만 정당화 될 수 있기 때문에, 단기적 목표를 추구할때만 합리적일 수 있다는 명제가 등장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행하면서 그 결과를 확실히 알 수 없고, 그것이 먼 미래가 될 수록 알 수 없음은 더욱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폭력은 역사도, 혁명도 그리고 진보도, 반동도 일으키지 않는다고 아렌트는 말한다. 그러나 불만을 극적으로 표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고, 그래서 공적인 주의를 환기시킬 수도 있다. 폭력은 혁명보다는 개혁을 위한 무기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프랑스 학생들의 폭동(68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결코 프랑스는 구시대적 교육체계를 변화시키는 법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폭력은 일정 효과를 거두는 측면이 존재한다. 하지만, 폭력은 위험하다. 폭력이 아무리 단기적 목표라는 극단적이지 않은 틀 안에서 의식적으로 행해진다고 해도, 폭력이라는 수단이 목적을 압도하는 결과를 낳을 위험성이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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