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5.02.24
- 최종 저작일
- 20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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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F. S. Fitzgerald)의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이 시대 사람들은 전쟁 속에 살고 있지만, 무감각하게 살고 있다. 요즘 인터넷으로 떠돈다는 ‘전쟁포로 참수 동영상’은 유일무이한 엽기 장르가 되고 있으나 그것이 영화가 아니라 현실의 모습이라는 섬뜩함이 얼마간의 후유증을 남길 뿐이다. 우리 세대들은 일상에 젖어들면 그 압도적인 물결에 휩쓸려 고통을 잊어버리는, 비극이 비극인지 모르고 사는 세대이다. 1910년대의 1차 세계대전 후, 미국인들에게 표면적으로 활력을 가져다준 물질적 호황은 전쟁에 참여하여 전쟁의 파괴성, 무자비성을 목도하고 돌아온 일부 젊은이들의 정신적 공황과 함께 역설을 이루었다. ‘물질만능’이라는 거대한 참조체계는 전쟁의 상흔을 돌이켜볼 새도 없이 미국을 압도했으며, 참전했던 젊은이들을 사회에 대한 환멸과 소외감을 안은 채 물질만능의 흐름에 나약한 몸을 맡기거나, 튕겨져 나와 그저 순간적인 쾌락을 쫓으며 방황하는 '길 잃은 세대(The Lost Generation)'가 된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의 저자 피츠제럴드(F. Scott Fitzgerald) 또한 ‘길 잃은 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경제적인 성공에 대한 강한 동경심과 집착을 가지고 살았다. 그는 그와 마찬가지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쫓던 아내와 방탕한 생활을 했으며, 끝내 아내는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게 되었고 그는 알코올 중독과 합병증에 시달리다 44세의 나이에 사망하였다. 비극적인 결말로 맞이한 그의 삶은 물질적 호황과 정신적 공황의 양면성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던 당시 미국 사회의 역설을 그대로 담고 있다. 비록 그 자신의 삶에서는 그 시대의 과제를 해결하지 못했지만, 그는 작품을 통해 당시 미국의 공허감과 그 당시의 비뚤어져버린 가치를 이어받은 이 세대를 꿰뚫어 보게 해줄 열쇠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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