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고사 비평, 남원고사를 통해 바라본 조선시대 인물과 삶, 언어유희

목차

Ⅰ. 조선시대 문화 분석
Ⅱ. 변악도 성격 분석
Ⅲ. 기녀의 위치
Ⅳ. 재담의 의미

참고문헌

본문내용

<남원고사> 권1.2은 당대 삶이 반영되어 있다. 그 시대에 유명했던 시구(詩句), 노래, 그림, 지명, 혹은 사람들의 선망에 대상이었던 꽃과 나무의 이름, 술 이름, 음식의 이름을 매우 긴 텍스트로 나열하였는데, 조선시대 사람들이 어떤 음식을 먹었으며, 기호식품인 술과 담배를 어떻게 즐겼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먼저 <남원고사> 권1에 이도령이 춘향의 집을 방문하자 춘향의 어머니가 이도령에게 가져다준 안주상에 주목하였다. 조선시대가 물론 생각하는 것보다 풍요로웠다고 하지만, 책에서 열거한 모든 음식을 실제로 차려주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또한 당시 사람들이 귀하게 여겼던 음식을 나열하여 독자의 부러움을 사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들어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부분을 통해 조선시대 사람들의 음식 문화를 엿볼 수 있다.

<중 략>

변악도는 춘향이 이 도령과 함께 이야기를 이루는 삼각관계의 구도에 한 부분을 차지하는, 작품 구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변악도는 춘향과 이 도령의 대립을 가장 명백하게 확인 시켜준다.

변악도는 잔악한 인물로 형상화되어 있다. 그 당시 지배계급인 위정자들의 잔학성과 부패상을 폭로하고, 그 들의 생활을 객관적으로 조명하려 하였다고 생각할 수 있다. 위정자들의 포악성은 변악도가 춘향을 불러다 놓고 고문하는 장면에 잘 나타나 있다.

<중 략>

기녀는 가무와 풍류로써 나라와 궁중의 여러 연회·유흥행사에 흥을 돋우는 일을 업으로 하던 여성이라고 한다. 기녀는 여기(女妓)· 여악(女樂)· 기생 (妓生)이라고도 불린다. 물론 기녀와 기생은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있으므로 먼저 기녀와 기생의 차이점을 알아보았다.
기녀는 약방에서 의약과 침구를 배운 의녀, 상방에서 침선 등을 익힌 관비의 총칭으로, 어떤 특별한 기능을 가진 여성이라는 뜻이며 관제상 기생과 같다. 조선시대에는 이러한 여성들이 제도적으로 관청에 소속되어 있었고, 신분상으로는 천인에 속했다고 한다.

참고 자료

한국고문서학회, 『조선시대 생활사3』, 역사비평사, 2006
이윤석, 『남원고사 원전 비평』, 보고사, 2010
한국역사연구회,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개정판)』, 청년사, 2005
이능화, 『조선해어화사』, 동문선,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