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철학 소크라테스의 변론 - 전남대 철학
- 최초 등록일
- 2015.01.22
- 최종 저작일
-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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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크라테스를 잘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들이 많지만, 나 하나라도 잘못 알고 있는 사실에 대해 제대로 알고자 노력하는 것이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사료되어 어떤 오해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그 오해들을 풀어보려 한다. 그러한 오해 중 하나로 오늘날에도 잘 쓰이는 문구인 “너 자신을 알라!(Gnothi seauton)" 라는 말을 소크라테스가 한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데, 그 것은 델피의 아폴론 신전 입구에 새겨진 문구로 그 당시 델피는 신탁이 이루어지는 신성한 장소였다. 따라서 그 문구는 신성한 곳에 들어오는 인간에게 자신의 분수를 알라는 메시지로 쓰였다. 소크라테스는 거기에 ‘무지의 자각’이라는 철학적 의미만 부여한 것이다.
<중 략>
소크라테스는 거기에 ‘무지의 자각’이라는 철학적 의미만 부여한 것이다. 또한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도 소크라테스가 그의 최후에 남겼던 대사가 아니었다. 알고 보니 소크라테스가 직접 쓴 문서가 발견되지 않았고 그에 대한 기록을 남긴 플라톤의 대화편을 보아도 관련된 문장은 나타나 있지 않으며 그의 주장을 그렇게 해석하기도 어려웠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은 독배를 받을 것이 아니라 상을 받아야 한다며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그 문구는 독재 정권이 자리 잡던 시절 한국사회의 특수한 ‘정치 표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다른 오해 중 여기저기에서 흥밋거리로 사용되는 주제인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가 ‘3대 악처’ 라는 소문도 그대로 믿기는 힘들다. 크산티페가 아내의 입장에서 한 가정의 가장이 돈벌이를 하지 못한다고 불만을 표시 했던 것이 제자들의 시선에서 바라봤을 때는 자신들의 위대한 스승에게 좋지 못한 소리를 하는 것으로 보여 오해를 샀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당시 유명하고 권위 있는 희극작가였던 아리스토파네스는 소크라테스가 소피스테스이고, 자연철학자라는 오해를 했기 때문에 자신이 쓴 희극<구름>에서 소크라테스를 희화화하고 왜곡했다.
참고 자료
Xenophon,Ⅲ, p. 14, p.126~127
플라톤, 박종현 역『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서광사, 2003. 중에서 [2]<소크라테스의 변론> 편
박종현 역주『플라톤의 네 대화편: 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서광사, 2003 p.127 24b
고트프리트 마르틴, 이강서 역,『대화의 철학 소크라테스』, 한길사, 2004 p.154~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