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 감상문 - 청산별곡
- 최초 등록일
- 2015.01.17
- 최종 저작일
- 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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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교대에 들어와서 처음 가게 된 무용 공연이자 대구에서 가는 첫 공연장이라 표를 받는 순간부터 매우 설레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보았던 무용공연은 서울에서 보았던 힙합 야외 공연이었다. 춤을 취미로 추는 대학생들만의 작은 공연이었는데, 그 때의 열기와 환호성들을 잊을 수가 없다. 하지만 이번에 본 청산별곡은 내가 지금껏 보았던 무용공연하고는 매우 다르다. 가슴이 쿵쾅거리고 손에서 땀이 날 만큼의 흥분은 없었지만, 몸으로 하는 무용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을 수 있었다. 이건 마치 흥미진진한 소설에 빠져 살던 사람이 의미 있는 시를 읽었을 때에 받는 신선한 충격과 비슷하다.
단지 이번 청산별곡 공연이 힙합음악이나 관객들의 열렬한 박수갈채가 없다고 해서 조용한 시에 비유한 것이 아니다. 무용수 분들은 우리 앞에서 자신들이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으신 바를 몸으로 표현해주셨고, 끝까지 정확한 답을 주시지 않으셨다. 그분들은 우리가 찾기를 바라셨다. 그분들이 무엇을 생각하면서 추시는지, 그분들이 또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으면 좋겠는지를 오직 몸으로 소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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