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산모 인터뷰
- 최초 등록일
- 2015.01.13
- 최종 저작일
- 2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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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2. 인터뷰 질문과 답변
1) 둘째 아이는 계획된 임신이었나요? 둘째는 낳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저는 무남독녀 외동딸이고, 남편은 2남 중 차남 이에요. 결혼을 하고 가족 계획을 세우면서 처음에 저는 하나만 낳아서 부러울 것 없이 다 해주고 키우자는 주의였고 남편은 그래도 둘은 있어야지, 라는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2009년 10월에 첫 째 딸 아이를 출산 한 뒤 남편도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자는 생각으로 바뀌었지요. 친정엄마가 안계셔서 1년 365일 아이 돌보는 몫은 모두 제 몫이었고 남편과 저는 초보 엄마, 아빠였기에 하나만 키우는 것도 너무 버거웠어요. 가끔 친정 부모님이나 시 부모님이 아기를 돌보아주시는 집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그래도 아이 양육은 부모가 직접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젊은 나도 이렇게 아이 보기가 힘든데 연로하신 부모님이 아이를 봐주시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팠죠. 사실 외동이라고 하면 많이 외로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자라면서 외롭기 보다는 물질적인 면에서 형제와 다투지 않아도 되고 비교 당하지 않아 외동인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어른이 되고 집안에 큰 일을 겪으면서 그 큰 삶의 무게를 오로지 저 혼자 짊어져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서럽고 슬펐는지 몰라요. 남편이 있다는 것과 형제가 있다는 것은 다른 개념이었어요. 결혼하고 나서도 친자매끼리 아이 데리고 함께 놀러도 가고 쇼핑고 가고 친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며 참 부러웠지요. 그러면서도 둘째를 가지지 않겠다고 생각한 것은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었어요. 정부지원 고운맘카드 40만원, 둘째 출산 축하 장려금 10만원. 고작 이게 저출산문제를 부르짖는 대한민국 출산대책의 현주소에요. 저희집은 부자가 아니에요. 대출 많은 집 하나, 차 한대, 생활비와 대출이자만으로 빡빡한 월급. 이게 저희 전재산이었죠. 하지만 산후조리 혜택을 받으려고 해도 양육비 지원을 받으려고 해도 재산이 있기 때문에 안된다고 해요. 한달에 10만원도 저금하기 힘든 가정인데 모든 정부의 혜택을 받을 길이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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