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론] 민족주의는 반역이다(임지현) 요약
- 최초 등록일
- 2014.12.30
- 최종 저작일
- 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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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대학원 수업용으로 책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따라서 학부 수준의 요약보다는 훨씬 양질의 퀄리티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본문에는 책의 해당 페이지를 일일이 각주로 처리하였으며,
이 책이 저자의 논문 모음집으로 요약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다운받아서 활용하시면 도움될 것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민족주의 : 운동사와 관념사
1) 운동으로서의 민족주의
2) 한국사 학계의 ‘민족’ 이해에 대한 비판적 검토
3. 맑스주의와 민족주의
1) 맑스·엥겔스와 민족 문제
2) 맑스의 제국주의론과 아일랜드 민족 문제
3) 로자 룩셈부르크와 민족 문제
4) 사회주의 민족 이론과 민족 문제
4. 동유럽의 민족주의
1) 동유럽 민족 운동의 구조와 논리
2) 동유럽 현실 사회주의의 체제 변혁
3) 폴란드 사회주의 운동사 연구의 반성과 전망
5. 에필로그 : 이데올로기의 속살들
1) 사회주의 거대 담론의 틈새 읽기
2) 이념의 진보성과 삶의 보수성
본문내용
1. 들어가며
우리의 근현대사에서 민족은 적어도 관념 속에서는 가장 강력한 실체였다. 이러한 식민지의 비정상적 역사적 상황 속에서 민족은 사실상 국가의 공백을 채워주는 신화적 실체였기 때문에 20세기 한반도의 담론 체계에서 민족이 국가를 대체한다는 것은 이 점에서 당연하였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다고 해서 민족 혹은 민족주의에 대한 신화적 이해가 곧 현재적 정당성을 갖는 것이 아니며, 국가가 배제된 민족의 담론 체계가 인민주권론에 기초하여 평등하고 자유로운 시민공동체로서의 민족을 상정했던 프랑스대혁명의 역사적 성과를 제거하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시민적 공공성이 사상된 채 민중의 원초적 감정에 호소하는 동원 이데올로기로서 작동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민족주의를 고정 불변의 이데올로기로서가 아니라 역사적 변화에 열려 있으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만들어나가는 ‘운동’으로 볼 것을 주장한다.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총 9편의 논문과 2편의 에세이로 되어 있으며, 저자에 따르면 이 여러 편의 글들은 “고정된 ‘이념형’이나 ‘관념의 힘’으로서 민족주의를 이해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운동사의 관점에서 민족주의의 역동성과 양면성을 포착한다”는 점에서 공통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책에 수록된 논문에서의 주된 분석대상은 저자의 전공인 동유럽 그중에서도 특히 폴란드에 집중되어 있으며, 여기에서는 본문에 수록된 여러 논문과 에필로그의 에세이들의 내용을 요약·정리하였다.
<중 략>
동유럽 민족 운동의 구조와 논리를 파악하기 위해서 여기서는 주로 폴란드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폴란드의 민족운동이 봉건 귀족으로부터 노동계급에 이르기까지 가장 폭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고, 따라서 민족 운동이 선보일 수 있는 ‘거의 모든 다양한 프로필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폴란드의 민족 운동이 시사해주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폴란드의 부르주아지에게는 시민혁명기의 서유럽 부르주아지가 수행했던 진보적 민족 통합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었다. 그들에게는 그것을 담당할 수 있는 객관적 역량과 주관적 의지가 모두 결여되어 있었다. 그것은 ‘프로이센적 길’로 요약되는 폴란드 자본주의의 파행적 발전이 낳은 특수한 사회적 총관계와 그 속에서 폴란드 부르주아가 직면할 수밖에 없었던 특수한 사회적 총관계와 그 속에서 폴란드 부르주아가 직면할 수밖에 없었던 특수한 사회적 존재조건 때문이었다.
참고 자료
임지현, 민족주의는 반역이다(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