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전기 송과의 관계

목차

Ⅰ서론

Ⅱ본론
1.무역
(1)교류의 길
(2)국제무역항 예성항과 송 상인
2.외교
(1)고려-북송
(2)고려-남송

Ⅲ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당(唐)의 멸망 후 오대십국(五代十國)의 과도기를 거쳐 960년(고려 광종11년)에 송(宋)이 건국되면서 중국대륙은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문치(文治)를 중시한 송은 상대적으로 강성한 동북방의 요(遼), 금(金)의 군사적 압박을 독자적으로 감당해낼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송은 고려와의 관계를 중시하여 고려를 요, 금에 대한 견제세력으로 이용하려 하였다. 반면 고려는 송, 요, 금의 역학 관계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면서 송의 선진문물을 받아들이는 데 힘을 기울였다.
고려와 송 양국은 서로의 사신(使臣)이 오가면서 사행무역(使行貿易)을 행하였다. <고려도경(高麗圖經)> 무역조에는 11세기에 송의 사신들이 개경에 도착하면 화려한 고급 비단과 궁중에서 쓰는 금은 그릇들을 비롯하여 온갖 물건들이 진열된 시장이 열렸다고 기록되어 있어 고려전기에 행해진 사행무역의 일단을 살펴 볼 수 있다. 여, 송 양국은 요, 금과의 긴장 속에서 서로에 대한 군사 원조 요청이 거부되자 한 때 외교관계를 단절하기도 하였으나, 송 상인들은 꾸준히 고려에 왕래하면서 물화(物貨)의 교역뿐만 아니라 양국 간의 기밀은 전달하는 등 정치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송이 고려의 왕에게 내린 즉위교서(卽位敎書)를 비롯한 밀서(密書)나 양국 고승(高僧)들 간의 서신 등을 전달하고, 불서(佛書) 및 대장경(大藏經)의 구입 주문과 납품도 바로 이들 송 상인에 의해 이루어졌던 것이다. 고려가 송에서 수입한 것은 주로 도자기, 비단, 약재, 차, 서적, 악기 등이었고, 송으로 수출한 것은 금, 은, 동, 인삼, 잣, 동물가죽 등과 같은 토산물(土産物)과 종이, 향유(香油), 금은세공품, 나전제품등의 수공업 제품이었다.

Ⅱ 본론

1. 무역

(1) 교류의 길

서긍(徐兢)이 지은 <고려도경(高麗圖經)>의 해도(海道)편에는 서긍을 포함한 송나라 사신 일행이 거쳐 온 바닷길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고려와 송, 두 나라의 교류에 이처럼 바닷길이 이용된 것은 송의 북쪽에 있던 요와 금에 의하여 육로가 막혀 있었기 때문이다. 송에서 고려에 이르는 바닷길은 크게 북선항로(北線航路)와 남선항로(南線航路)로 나누어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