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을 찾아서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4.12.24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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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필자는 그 동안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공부하면서 ‘내가 일본 식민지 시대에 태어났다면 유관순 같은 독립투사가 되었을 거야.’라고 상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역사 자체를 가정해보고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지나온 역사를 가정하는 것은 낯설게만 느껴진다. 왜냐하면 필자에게 역사란 마치 ‘해는 동쪽에서 뜬다.’는 하나의 이론처럼 확고 불변하고 반드시 그렇게 진행되어야 했을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만약 1909년, 안중근이 쏜 총알이 이토 히로부미를 빗겨 갔다면, 우리는 어떤 세계에 살고 있을까. 이 소설은 1987년 여전히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가정하고 있는 대체 역사 소설이다. 작가는 안중근의 화살에 이토 히로부미가 죽지 않았다면 우리나라가 80년대 까지 광복을 맞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바탕으로 소설의 프레임을 구성했다. 이는 어떠한 작은 사건이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나비의 작은 날개 짓이 지구 반대편에 태풍을 몰고 온다는 생각에 기초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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