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 미술관 답사리포트
- 최초 등록일
- 2014.12.21
- 최종 저작일
- 2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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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미술관은 매우 시끌벅적했다. 지난 번 들렸던 인사아트센터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인사아트센터가 마치 박물관처럼 정갈한 분위기 속에서 고고한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면, 경인미술관은 소박함 속에서 정겨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다른 갤러리가 그렇듯이 복잡한 길거리 곁가에 위치한 경인미술관은 주위의 식당이나 잡화점 사이에서 그 빛은 잃고 있는 듯 보였으나, 멋스럽게 장식되어있는 현판과 표지는 미술관의 위치를 확실히 알려주고 있었다.
경인 미술관은 소박한 광장을 기준으로 여섯 개의 갤러리가 배치되어 있는 형태의 미술관이다. 각각의 특징을 지니고 있는 6개의 목조건축물이 독자적인 규모와 형태를 이루고 있다. 입구는 다소 현대적인 형태를 띠고 있어서 부자연스러워 보였지만, 일단 들어서면 고전적인 모습의 정자와 잘 정돈된 정원이 방문객을 반겨준다. 바닥에는 굵직한 돌과 자그마한 조각돌이 박힌 길들이 나누어져 갤러리로 가는 발걸음을 인도해주고 있었다.
경인 미술관이 특이한 것은 미술과 내부에 전통 다원이 함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간단한 차와 전통 과자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색다른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이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다만 주위의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테이블은 다소 이질감이 있었고, 다원의 규모가 의외로 크고 광장 대부분의 자리를 테이블이 차지하고 있어 눈살이 찌푸려졌다. 게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시끌벅적 떠들고 있으니 마치 시장과 같은 모습이었다. 갤러리 운영 자체로 얻어내는 수입보다는 전통다원에서 얻어지는 부수입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제 2전시관에는 어떤 행사가 있었는지 뷔페가 차려져 일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어지럽게 식사를 하고 있었다. 많은 갤러리를 들러본 것이 아니고, 관련된 경험이 부족해 이러한 문화가 허용되는 범주에 있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적어도 객관적인 손님입장에서 보고 있노라면 그렇게 긍정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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