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전 경판본과 신재효 박타령의 비교
- 최초 등록일
- 2014.12.21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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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흥부전은 조선후기 작자 · 연대 미상의 고전소설. 판소리계 소설로 <흥보전> · <박흥보전(朴興甫傳)> · <놀부전> · <연(燕)의 각(脚)> · <박흥보가> · <흥보가> · <박타령> 등으로도 불린다. 이본은 사본으로 <흥보전> · <박흥보전> 등 6종, 판본으로는 경판본만 20장본 · 25장본 2종이 전한다. 흥부전 경판본과의 비교에 있어 신재효의 박타령을 선택한 이유는 다양한 이본 중 신재효본이 가장 강한 독창성을 가졌기에 두 이본이 극단적인 편차를 가지고 있어 전개 양상의 차이점을 찾아보기 쉽기 때문이다. 신재효가 전래의 <흥보가>를 <박타령>으로 개작한 것은 대략1870년대로 추측되는데 개작 당시에 신재효의 독창성이 많이 가미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흥부내외가 가난에 못 이겨 자살 소동을 벌이고, 도승이 나타나 명당을 점지하여 그 자리에 집을 짓는 부분 등은 개인적 창작이다. 신재효의 <박타령> 개작은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놀부의 당당한 양반으로서의 격상, 흥부의 타락한 인물로의 전락, 작품의 서민적 삶의 발랄성 거세, 또 주제를 다분히 윤리 도덕적으로 바꾸어 놓은 점 등은 반드시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 두 이본은 지역적 배경, 흥부와 놀부의 기본적 신상에서부터 차이를 가진다.신재효본에서는 흥부와 놀부의 거주지가 충청 · 전라 · 경상 삼도의 어름이라고 하였는데, 경판본은 경상 · 전라 양도의 어름이라고 하였다. 또 경판본에서는 성이 없이 놀부 · 흥부로만 하였는데 신재효본에는 박 씨라고 나온다. 분량이 정해져있는 관계로 본 글에서는 흥부전 경판본과 신재효본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부분을 위주로 다룰 것이다.첫 장면부터 경판본과 신재효본은 차이를 보인다. 신재효본은 판소리계 소설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판소리적 서두로 글을 시작한다. 요순임금 시대에도 사흉이 있으니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도 악한 인물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작자의 사설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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