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론(자신의 삶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친 의미 있는 타인에 대해)
- 최초 등록일
- 2014.12.18
- 최종 저작일
- 2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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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누구일까? 어떤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사춘기적 고민이 한창이던 여고생 시절에 화가이자 여성운동가인 나혜석이라는 분의 유화 작품을 본 적이 있었다.
문득 강렬한 호기심에 그녀의 당대 인습에 도전한 신여성으로서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역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필 수 있었으며, 일제 강점기와 해방을 거치면서 봉건윤리에 당당히 맞서며 여성운동가로서 치열하게 살았던 그녀의 모습들이 본인의 삶에도 의미 있는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나혜석은 1896년생으로 생각과 행동은 80~90년 뒤에 태어난 본인보다도 더 앞서 있었는데, 그녀의 작품들을 통해 21세기 현재 본인이 하고 있는 고민을 이미 오래 전에 붙들고 관습과 규범에 맞서 치열하게 살았었음을 알게 되었으며, 여자가 사유의 주체, 경제의 주체, 성적 주체로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자가 경험한 것은 기록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여기고 기록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달랐다. 여자의 몸을 둘러싸고 일어난 여자의 체험을, 여자의 언어로 기록할 필요를 느끼고, 또 여자를 억압하는 사회적 통념이 얼마나 거짓된 것인지 지적할 필요를 느끼고 자신의 체험을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개인적인 체험이 공론화되어야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끼리 그 체험을 공유하게 되고, 공유해야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수 있으며, 사적 영역이 변화되어야만 여성이 해방된다는 것을 깨닫고 실행에 옮긴 것이다.
참고 자료
나혜석(2006). 경희. 범우출판사.
박용옥(2003). 신여성에 대한 사회적 수용과 비판. 청년사.
정규웅(2003). 나혜석 평전. 중앙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