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완정기' 분석, 비평
- 최초 등록일
- 2014.12.17
- 최종 저작일
- 20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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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연암 박지원의 글 '소완정기'를 분석 및 비평한 레포트입니다.
목차
가. 작품 분석[A4 2~3매] 성명
나. 작품 비평
본문내용
1단락의 핵심어는 ‘소완(素玩)’이다. 글은 연암의 제자 이서구(이낙서)가 자신의 서재에 ‘소완’이라 이름 붙이고 연암에게 기문을 청하면서 시작된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소완’이라는 뜻에 맞는 기문을 써 줄 것을 예상하지만, 연암은 대답에 앞서 다시 이서구에게 물고기가 물을 보지 못하는 이유를 질문한다. 그것에 대해 연암은 ‘보이는 게 죄다 물이면 물이 없는 것과 같기 때문일세’라고 하는데, 이 말을 시작으로 방 안에 틀어박혀 책만 읽는 선비들을 비판한다. 그들은 물속에서 노니느라 물을 보지 못하는 물고기처럼 책에 둘러싸여 진짜 책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선비들에는 물론 제자인 이서구도 포함되어 있다. 즉 이 단락에서 연암은 기문을 청하는 제자에게 어쩌면 선문답처럼 보일 수도 있는 질문을 던지면서 날카롭게 제자의 잘못된 독서 태도를 비판한 것이다.
여기서 나타난 표현 방식은 ‘대화체’이다. 스승인 연암과 제자인 이서구의 대화 형식을 그대로 옮겨 표현함으로써 글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또한 방에서 책에 둘러싸여 있는 모습을 물속의 물고기에 ‘비유’하였다. 이 두 가지 표현법 덕분에 제시되는 내용이 꽤 어려운 이야기임에도 독자들은 흥미를 가지고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재밌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동중서처럼~’, ‘장화 같은~’, ‘동방삭처럼~’ 등 다양한 고사를 ‘인용’하여 읽는 이의 이해를 돕고 있다.
☞ 註釋
· 記文 : 기록한 문서. 여기서는 ‘소완’이라는 정자를 지으면서 그것을 기념하여 지은 글을 일컫는다.
· 博覽强記 : 동서고금의 서적을 널리 읽고 그 내용을 잘 기억함.
참고 자료
박희병(2006), 『연암을 읽는다』, 돌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