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의 한국영화사 리포트
- 최초 등록일
- 2014.12.11
- 최종 저작일
- 2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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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해방과 분단 속에서 유현목의 영화는 근엄과 황폐의 리얼리즘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영화태도는 근엄하고 그가 보는 세상은 황폐하다. 이는 한국의 독특한 리얼리즘이라 볼 수 있다. 이효인은 유현목이 서구 리얼리즘의 어느 파에도 속하지 않으므로 리얼리즘의 가치가 의문시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서양의 각 리얼리즘은 서양의 어느 파에 속하는가? 이것은 식민지 청년의 시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관심은 한국의 독특한 미학을 건설하는 것이고 한국인의 의식은 어떠한가를 찾는 것이다. 참고로 배창호는 이국정서를 표방하고 현대영화를 흉내 내었다.
기존의 세계영화사 기준에 맞춰 사고하는 것은 식민지 근성, 변방의식의 소산이다. 오늘날의 비평을 보면 텍스트주의로의 경도가 뚜렷한데 이를 통해서는 영화의 진실의 극히 일부만 파악할 수 있을 뿐이다. 영화의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세계, 작가, 작품이 동일체가 되는 인식을 가져야만 한다. 작가는 나름의 경험, 인식, 상상, 관념의 세계를 갖고 있다. 세계, 작가, 작품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그것을 질의해야만 한다. 왜 그렇게 만들지 않을 수 없는가를, 예컨대 1950년대 후반의 유현목은 “그 시대에 대한 분노와 절망이 나로 하여금 <오발탈>을 만들게 했다.”고 이야기 한만큼 동양의 사유가 서양에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해방 이후 남한 영화계에는 조선영화 건설 본부가 법인 조영의 기재를 인수하며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속성상, 환경상 영화제작이 불가능했고 이 시기에 영화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해방 직후 사회적 리더십에는 존 러스킨의 ‘격변이론’이 대두 되었다. 사회의 구조, 리더십 등이 급격하게 변하는 시기가 있는데, 특히 혁명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혁명에는 네 가지 형태가 있는데 첫째는 통치자에 의한 위로부터의 혁명, 둘째는 외세, 즉 통치권 밖의 세력에 의한 밑으로부터의 혁명, 셋째는 민중에 의한 측면으로부터의 혁명, 그리고 넷째는 권력 내부의 쿠데타 등에 의한 내부로부터의 혁명이 그것이다.
해방 후 한국사회는 자기 자신의 내적인 리더십이 부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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