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플러스 원'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14.12.08
- 최종 저작일
- 2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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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퀼트를 해 본적이 있는가? 퀼트는 다양한 물건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천들을 모아 새로운 다른 물건을 만들어내는 수예 기법을 뜻한다. 애초에 다른 천에 있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었던 다양한 천들은 예상을 뒤엎고 멋진 조화를 이루며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물건으로서의 새 생명을 얻는다.
애초에 다른 곳에서 온 퀼트의 천들처럼 우리 사회에도 다양한 구성원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의 ‘다름’은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화를 자랑하는 ‘퀼트’보다는 ‘갈등과 반목’의 원인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다.
‘원 플러스 원’에 나오는 가족 구성원들도 꼭 퀼트에 쓰여진 다양한 천들처럼 모두가 다른 모습이다. 소설 속에서 제스네 가족은, 우리의 전통적인 시선으로 보면 마치 레고처럼 조립된 ‘비정상적인’ 가정이다. 수학 천재 탠지는 그녀가 불과 열일곱살 때 나은 딸로 그녀에게 ‘싱글맘’이란 타이틀을 얻게 했으며, 그녀의 아들 니키는 지금은 별거 중인 남편이 전 부인 사이에서 낳은 자식으로 그녀와는 피 한방울 썪이지 않은 관계이다. 계다가 이들의 여행에 동행하게 되는 에드는 제스의 가족과는 사회경제적 배경에서 완전한 우위에 있는 인물이다.
‘원 플러스 원: 가족이라는 기적’은 이 시대의 진정한 사랑을 탐구하는 작가 조조 모예스가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우리 시대의 가족, 그리고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조금은 제멋대로인, 하지만 어떤 삶이든 따뜻하게 사랑할 줄 아는 여자 제스와 무엇이든 계획대로, 자신 이외의 것들을 아직 사랑해본 적 없는 남자 에드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가족이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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