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리스벳 생각의 지도 서평
- 최초 등록일
- 2014.12.08
- 최종 저작일
- 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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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동서양의 마찰은 실마리가 어렵다.
2. ‘생각의 지도’에서 바라보는 동서양의 사상적 차이의 원인과 궁극적인 전망
3. 문화의 수렴 혹은 공유는 타당한가?
4. 생각의 지도는 그것을 그리는 사람의 인식에 달렸다.
본문내용
작년 유럽 여행을 하면서 나는 늘 ‘Why?'라는 의문을 가져야만 했다. 왜 우리와 다른 거지? 한없이 의문을 갖다보니 어느새 그들이 나와는 다른 뭔가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자라왔음을 그리고 그것을 이해하기 위해선 자신의 인식을 온전히 내놓아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그것은 무척이나 힘든 일이고 또한 그럴 마음이 생기는 것도 아니었다. 그들의 줄서기 문화라든지 음식문화 또 커다란 목소리와 제스처까지도 왠지 새롭고 신선하다거나 혹은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그들의 개인주의적 가치를 비판한다기보다는 입을 수는 있으나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었을 때의 거북스러움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리라.
<중 략>
이 책은 서양과 동양의 차이를 인식하고 설정된 가설을 검증하는 연구 결과물이다. 매우 흥미롭고 세부적으로 원인을 분석해서 무릎을 치게 만드는 동서양의 차이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저자의 논지대로라면 동양인들은 이 책을 읽고 동서양의 차이를 인식하더라도 원인을 분석하는 것에 흥미를 느낄 뿐 굳이 서로의 문화를 수렴해야할 것이라는 타당성을 가질만한 논리를 찾아볼 수가 없다. 즉, 책 자체가 서양인이 쓴 서양인의 관점에서의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어쩌면 저자는 이 연구를 통해 동양인과 대비되는 서양인의 모습을 좀 더 효과적이거나 가시적으로 표현하려고 한 것인지도 모른다. 참으로 똑똑하고 논리적이지만, 가려운 곳을 긁어주기보다 더 간질이는 듯 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동양인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중 략>
상황적이고 문화적인 인식차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어떤 일정한 기준과 틀이 있다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논리에 따라 복잡하게 얽혀간다는 점이다. 결코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서 우리들은 이미 bicultural화 되어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이 문화적 수렴화가 일어난 것을 모든 인식과 결부시켜서 이해하는 것에는 위험성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