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규장전」최랑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4.11.23
- 최종 저작일
- 20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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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생규장전」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최랑을 유교적 여성상의 재현에서 탈피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 근거를 들어 설명하고 있는 보고서입니다.
목차
1. [줄거리]
2. [번역과 주석]
3. [출전]
4. [작자]
5. [해설]
본문내용
[줄거리]
개성(開城)에 살던 이생(李生)이라는 젊은이는 글공부를 다니던 어느 날, 선죽교 근처를 지나면서 귀족 집안의 최랑(崔娘, 최씨 처녀)이라는 아름다운 처녀를 발견하고 매혹된 나머지 사랑의 글을 써서 담 너머로 던진다. 그 뒤 그들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지만 이생 부모의 반대로 시련을 겪게 된다. 하지만 최랑의 부모의 노력으로 결국 두 사람은 부부가 되고 이생은 과거에 오른다. 그러나 얼마 안 되어 홍건적(紅巾賊)의 난으로 최랑은 도적의 칼에 맞아 죽고 만다. 그런데 하루는 최랑이 이생을 찾아와 둘은 다시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최랑은 들에 아직도 뒹굴고 있는 자신의 해골을 거두어 장사지내 줄 것을 이생에게 부탁하며 그와 작별한다. 이생은 최랑의 말대로 시체를 거두어 장사 지낸 후, 그 길로 병이 들어 신음하다가 결국 최랑의 뒤를 따라 세상을 떠나고 만다.
[번역과 주석]
최랑의 부모는 너무나 안타까워 병세를 두루 물어보았으나 부질없이 속만 태울 뿐 최랑은 시원스럽게 말을 하지 않았다. 최랑의 부모는 딸이 쓰던 상자를 뒤지다가 뜻밖에도 전날 최랑과 이생이 서로 화답하던 시책을 발견하였다. 최랑의 부모는 그제야 무릎을 치며 놀라면서, “하마터면 딸 하나를 속절없이 잃을 뻔하였다.”고 외쳤다. 최랑의 부모는 곧 딸에게 물었다.
“이생이 누구냐?”
일이 이쯤 되자 최랑도 더 이상 숨기려고 하지 않았다. 세세한 사정을 부모 앞에서 울음 섞어 고백하였다.
“아버님, 어머님! 저를 길러 주신 은혜 바다보다도 깊습니다. 어찌 끝까지 감출 것이 있겠습니까? 철없는 저의 소견이건만 남녀 간에 맺어지는 연분이란 지극히 신중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시경》에서도 매실이 다 져가는 시절에 잔칫날을 맞이하는 경사를 노래하였사옵고 《역경》에서는 지레 섣불리 서둘다가는 도리어 불길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훈계하였나 봅니다.
불초한 소녀가 연약한 체질로 옛사람의 간곡한 교훈을 생각지도 않고 밤이슬에 옷을 적셔 남의 비웃음을 받게 되었으며 풀 수 없는 정에 얽혀 음탕한 행실을 범하게 되었습니다. 불초 소녀 지은 죄는 말할 나위 없거니와 귀중한 우리 가문에 누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