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도쿄대학 불교학과
- 최초 등록일
- 2014.10.30
- 최종 저작일
- 20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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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도쿄대학 불교학과
(소설보다 재미있는 불교 공부)
정상교 저. 동아시아 2014년 4월 25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저자
2. 불교
3. 결론
본문내용
저자는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수능 학원 강사를 성공적으로 하다가 서른 한 살에 유학비를 지원한다는 지방대 마케팅에 금강대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한다. 학교생활을 불성실하게 한 탓에 꼴찌를 하고 불교학과로 전과한다. 몇 명 되지 않는 동기동생들이 군대를 가니 3등은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후로 불교에 빠져들었다.
저자에게 사촌형이 있다. 서울대 법대를 나왔는데 그 형에게 첫사랑 여인을 빼앗긴다. 여인네가 물건도 아니고 누구라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인격체임에도 남자들은 아직도 변변찮은 생각을 한다. 서울의 반반한 여대생은 다 건드리던 형이 갑자기 출가를 한다. 저자는 일본 동경대에 유학 허락을 받아놓고 형을 찾아간다. 형은 자신의 반생을 털어놓는다. 고등학교때 패싸움을 하고 정학중일 때, 어머니와 합천 해인사에 성철스님을 뵈러 간다. 면벽수도로 유명한 이 고승님, 얼굴 보기가 쉽지 않다. 삼천 배를 며칠해야 만날 수가 있다는데 삼천 배를 하다가 깨달음을 얻고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형은 패거리의 보스답게 성철스님을 만나 뵈려고 일주일 매일 삼천배를 했다. '고생했다. 공부 열심히 하라'는 너무 간단한 화두를 받고 집에 왔다. 진리는 간단한 것이다. 복잡하면 진리가 아니다.
<중 략>
냄새는 코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아무도 없는 곳에 나무가 넘어지면서 큰 소리를 내었다 하더라도 듣는 사람이 없으면 소리가 나지 않은 것이다. 소리는 귀가 있어야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이 연기다. 신이라는 것도 결국 연기의 다른 이름이다. 원인이 합해져서 결과가 나오는 연기. 인도인들이 사유로 밝혀냈다. 이제 그 부하사원을 볼 때 나의 괴로움 역시 나의 귀와 나의 눈이 있기 때문이고 이보다 먼저 내가 이 회사를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하기로 했다. 웬만한 자기계발서 보다는 이런 불교철학서적이 훨씬 삶에 도움이 된다. 사람의 마음을 설득하는 논리가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