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JSA 장면 미쟝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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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이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유독 미쟝센에 있어서 독특하다. 한 때 미술평론가를 꿈꾸기도 했고 그의 동생 또한 미술에 일가견이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영화들은 대부분 색이 짙고 그가 나타내고자 하는 내러티브에 부합되는 미쟝센들이 늘 눈에 띈다.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소재는 역시 한반도 분단의 비극적 현실이다. JSA는 이러한 소재를 내러티브적으로나 미쟝센적으로 혹은 캐릭터로 굉장히 잘 표현했다. 특히 JSA에서의 미쟝센은 이러한 남북 분단의 비극성 현실을 매우 잘 표현했다. 수직 수평구조를 활용한 미쟝센을 통해 남과 북의 분단적인 특성을 시각적으로 상징해내거나 적절한 조명이나 촬영기법으로 남과 북의 특성을 다르게 살려내기도 했다.
우선 내가 분석하고자하는 장면은 사건 발생일인 10월 28일 북한 초소에서의 대치장면이다. 사건 발생일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주는 영상은 한 번 나오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이수혁의 진술서에 의한 사건 설명, 오경필의 진술서에 의한 사건 설명, 그리고 이수혁이 소피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을 고하는 진술장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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