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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전통적’이라고 불리는 외국어 교육방식은 문학텍스트에 근거한 교수법을 뜻한다. 여기서 문학텍스트의 도입은 언어교육의 최종적인 완성을 의미한다. 예컨대 우리 나라 불어불문학과의 전통적인 교과과정은 대체로 저학년에서는 프랑스어 문법에 대한 학습을, 고학년에서는 문학텍스트에 대한 학습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이러한 전통적인 교수법의 틀을 따른 데서 생겨난 것이다. 즉 문학텍스트는 세련된 언어구사의 단계에서 어휘, 통사, 담화적 차원에서 독서력과 표현력을 제고하는 풍부한 자료체 역할을 한다. 이는 비단 외국어교육뿐 아니라 모국어교육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중․고등학교 국어교육에 문학작품을 언어교육의 중요한 한 단계로 설정하고 있는 우리의 경우가 그러하며, 국어교육의 목표를 ‘국어의 올바른 사용’과 ‘문학작품의 학습’으로 설정하고 있는 프랑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문학텍스트 읽기를 통하여 언어훈련을 마무리한다는 이러한 ‘전통적인’ 교수법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외국인을 위한 프랑스어 교재가 이른바 ‘모제Mauger’라고 불리는 교재이다. 장시간 우리 나라에서 프랑스어 교육의 주교재로 활용되었던 이 책에서는 문법사항에 대한 일별이 끝나는 지점에서 문학텍스트의 발췌문을 도입함으로써 문학텍스트를 프랑스어 교육의 완성단계로 설정하고 있다. 실제로 ‘모제’는 이 책의 저자인 G. Mauger의 이름이며 책의 정확한 제목은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화 강의Cours de langue et de civilisation francaises』이다. 책의 제목이 길어 저자의 이름으로 제목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원래 프랑스 이외의 지역에서 프랑스어를 교육하는 전문기관인 알리앙스 프랑세즈Alliance Francaise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알리앙스 프랑세즈의 프랑스어 교수법의 일환으로 그 교재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 책은 1950년대 이후 80년대 초까지 외국인을 위한 프랑스어 교재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간주되어 왔으며, 우리의 경우 가장 널리 보급된 교재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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