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리 관점으로 바라본 세월호
- 최초 등록일
- 2014.10.15
- 최종 저작일
- 20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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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세월호 참사는?
Ⅱ. 세월호 참사의 현상들
1. 일반 학문에서 바라본 세월호 참사
2. 기독교에서 바라본 세월호 참사
Ⅲ. 공감을 표명하는 종교인들의 모습
Ⅳ. 공감을 넘어 진정한 희망을 꿈꾸며
Ⅴ. 신학도인 우리의 고민
본문내용
4·16 세월호 참사는 우리나라의 총체적인 문제를 한 단면으로 극명하게 드러난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희망의 한 조각처럼 수면 위로 떠 있던 파란 뱃머리를 무력하게 지켜보며 희망고문을 당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권력, 자본, 언론, 종교의 악을 목격하며 분노하고, 슬퍼했다. 그렇게 한국 사회는 세월호와 함께 고통의 바다에 빠졌다.
<중 략>
세월호 참사를 맞아 사람들이 가장 빈번하게 던지는 질문 중에 하나가 ‘국가’와 ‘정치’란 과연 무엇이어야 하는가의 질문이다. 우리의 생명이 적나라하게 위기에 빠졌을 때 그 국가가 온갖 허위와 무책임으로 우리 생명의 지지대가 되어주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그 국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가장 우려되는 현상은 사회의 부패에 따른 종교의 부패이다. 이번 사건에서 주목을 받은 ‘구원파의 문제’도 그러하다. 한 사회에서 종교의 부패는 그처럼 정치의 부패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단지 ‘구원파’ 때문만이 아니라 오늘의 세월호 참사에서 우리 종교인들의 책임이 매우 크다.
<중 략>
신학자이며 목회자인 본회퍼는 자기가 배우고 연구했던 신학이론을 “시민적 용기”를 가지고 실천했던 사람이다. 그는 히틀러의 나치 이데올로기에 맞서 싸우다가 39세의 나이에 교수형으로 짧은 생을 마쳤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자신을 희생하신 “타자를 위한 인간”이라고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회퍼는 기독교의 신앙의 본질을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고난에 참여하는 삶”과 연결시킨다. 이것은 곧 하나님 앞에서 이웃을 위하는 고난받는 공동체로서의 한국교회, 불의한 권력에 대해 비판하는 예언자적 공동체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사회적 약자들의 고난에 대해 공감하고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제자들의 윤리적 삶은 타자를 위하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형성된다. 그러므로 제자의 윤리의 범주는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만이 아니라 공동체적인 차원까지 포함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