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의문의 실종에 대한 감상 - 미국의 냉혹한 외교, 위키리스트, 숨겨진 권력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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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의문의 실종은 칠레 아옌데 정부에 반하여 피노체트 쿠테타를 일으켰을 1973년 당시 실종당한 미국인 청년과 그런 아들을 찾아 나선 아버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찰리 호먼의 실종은 실제 사건으로, 토마스 호저에 의해 소설화 되었으며,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에 의해 영화화 되었다. 찰리 호먼은 칠레에서 신혼생활을 즐기는 평범한 미국인이다. 그는 친구와 비냐에 들렀다가, 미국장교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고 칠레에서의 쿠테타에 미국이 관여 되여 있음을 눈치 챈다. 이런 심증을 갖게 된 직후 찰리는 홀연히 사라진다. 찰리의 부인 베시와 아버지 에드워드 호먼은 찰리를 찾기 위해 헤매지만, 그를 찾지 못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믿고 있던 미국대사관이 찰리를 찾기 위해 진실로 노력하지 않았음을, 찰리가 미국의 묵인아래 살해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당시 미국과 칠레는 어떤 관계로 얽혀 있었을까. 70년대 칠레는 경제적으로 미국에 묶여 있던 상황이었다. 칠레에서 손꼽히는 대형 기업은 모두 미국을 근거로 하고 있었고, 미국의 30개 다국적 기업 중 24개가 칠레에 자리 잡고 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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