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션'에 대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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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내게 무척이나 큰 감동을 안겨주었다. 사람들은 이 영화에 백인우월의식, 강국들의 식민지화 정책에서 희생된 원주민들의 아픔, 선교활동의 숭고함 등을 담고 있다고들 한다. 그런데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끼고 와 닿은 것은 종교나 식민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인간에 대한 사랑’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로드리고는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며, 원주민들을 납치해서 노예로 팔아 이익을 챙긴다. 가브리엘이 지적한 것과 같이 ‘사람사냥’을 하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이고 인정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종류의 사람이다. 그런 그에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아내와 동생의 내연사실을 알고, 동생을 죽인 후 로드리고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자신은 구원받지 못할 것이라며 절망한다. 그리고 그러한 죄를 빌고자, 과거 과라니족을 납치할 때 쓰던 각 종 무기를 등에 이고 가브리엘 목사와 함께 폭포 위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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