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과학지식인 '지구는 둥글다'라는 내용이 우리나라 17세기 조선에 전파되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였는지에 대한 레포트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14.09.11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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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 론
2.본 론
1)지구설의 동아시아 유입과 논쟁의 양상
2) 논쟁의 결말과 수용자들의 태도
3.결 론
본문내용
1.1. 땅은 둥글다. 이것은 모두가 잘 아는 상식이다. 어린아이들도 지구라는 단어를 쉽게 쓰는 것을 주위에서 볼 수 있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어린아이들에게도 친숙할 정도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삼백여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땅이 둥글다는 말은 동아시아 사람들에게 당연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지구(地球)라는 개념은 기존의 자연 인식체계에서 이야기 된 적이 없는, 동아시아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개념이었던 것이다.
1.2. 서양 지리학은 17세기 이후 서양 선교사들의 책과 지도를 통해 한반도로 전해졌다. 그런데 만약 이 때 선교사들이 책과 지도를 통해서 이야기한 전해준 내용이 지구설이 아니었다면? 가령 땅이 공처럼 둥글다고 주장하지 않고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기둥처럼 원통형의 모양을 띄고 있었다고 주장하였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1.3. 선교사들이 동양에 전파한 지식은 과학적인 탐구를 통해 획득된 것이라기보다는 종교적-철학적 신념에 근거를 둔 주장이었다. 선교사들이 전파한 과학 지식의 대표적인 것으로 ‘지구설’을 들 수 있다. 그런데 ‘지구설’은 근대적 과학지식을 근거로 한 주장이었을 것이라는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그리스 시대에 한 학자가 종교적-철학적 신념을 통해 고안해 낸 서양식 우주 모델 중 하나일 뿐이었다. 근대적 사고 덕택에 땅이 둥글다는 것을 증명해 낸 것이 아니라, 비근대적 사고에 기초한 여러 이론들 중에서 한 이론이 득세했는데, 이 이론이 우연히 실제랑 일치하였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조선후기 지구설 수용의 사상사적 의의, 구만옥
17 18세기 서양 지리학에 대한 조선 중국인들의 해석, 임종태 ,2002
지구와 상식: 조선 후기의 지구설 논쟁 , 임종태 (미출판 원고)
지구,상식,중화주의이익과 홍대용의 사유를 통해서 본 서양지리학설과 조선후기 실학의 세계관, 임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