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
- 최초 등록일
- 2014.08.30
- 최종 저작일
- 2014.08
- 1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목차
1. 기생
2. 기생의 기원
3. 고려시대의 기생
4. 조선시대의 기생
1). 관기제도
2). 기생의 역할
3). 기생의 생활
4). 조선후기의 패션리더
5. 일제강점기시대의 기생
6. 말하는 꽃 기생
7. 1970년대의 기생관광
8. 기생관광 “우리도 간다”
9. 맺음말
본문내용
1. 기생
‘기생(妓生)’, ‘기녀(妓女)’라고 하면 흔히 화류계 여성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본래 기녀의 뜻은 특별한 기술이나 기예를 가진 기능직 여성을 가리키던 말이었다. 그들은 의약이나 침선기술 또는 가무의 기예를 익혀서 나라에서 필요할 때에 봉사하던 여성들이었다. 하지만 천인신분이고 합법적으로 남성들의 접근이 허용된 젊고 미모를 갖춘 여성이었던 기녀는 자연히 남성들의 잔치에서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하게 되었고 점차 위안부로서의 기녀로 변질되어갔다.
기생의 등급
기생에게도 종류가 있어 1패(牌), 2패, 3패의 등급이 있는데 1패란 궁중에서 여악(女樂)으로 어전에 나아가 가무(歌舞)를 하는 일급기생을 일컫는다. 2패는 관가나 재상집에 출입하는 급이 낮은 기생으로서 은군자(隱君子) 또는 은근짜라고 하며 내놓고 몸을 팔지는 않지만 은밀히 매음도 하는 즉 겉으로는 기생의 품위를 유지하면서(기생은 이론적으로는 술좌석 또는 연희의 흥을 돋우는 연예인이므로) 숨어서 매음하는 류의 기생으로서 대개 이들이 관리의 첩이 되거나 한다. 3패는 술좌석에서 품위 있는 기생의 가무같은 것은 하지 못하고 잡가나 부르며 내놓고 매음하는 유녀(遊女)를 가리킨다.
<중 략>
기생들이 윤락녀로서 사회의 주변인으로 몰락해 가는 과정이 아니라 1930년대 현대사회로 진입하는 현상에서 새로운 문화적 주체로 전환되었던 것은 매우 주목할만한 흐름이었다.
1920~30년대에 새로운 직업군으로서 도시의 서비스업에 속한 직업들이 부각되고 그 중에서 기생출신이 가장 많았다는 것은 바로 기존의 지배층 중심의 문화에서 대중문화가 생성되고 증폭되는 과정에서 기생 혹은 기생의 새로운 직업들이 지니는 역할이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대중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대중적 공간과 미디어 중심에는 항상 기생들이 있었으며 그들은 대중문화의 핵심을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참고 자료
정병설 『나는 기생이다.』(경기도 파주시: 문학동네, 2007)
심영구 『조선 기생 이야기』(서울: 미래문화사. 2003)
신현규 『기생, 조선을 사로잡다』(서울: 도서출판 어문학사. 2010)
이은식 『기생, 작품으로 말하다』(서울: 타오름.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