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군도
- 최초 등록일
- 2014.07.28
- 최종 저작일
- 20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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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주제의식
2. 분노
3. 결론
본문내용
조선시대가 서부시대가 되어 버렸다. 근거의 첫 번째는 서부영화를 떠 올리는 음악이며 두 번째는 광활한 황야다. 한국에 그런 황야가 있었겠는가. 농사 지을 땅도 부족한 판에 말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는 흩어지면 백성이 되고 뭉치면 도둑이 되는 그런 시대에 대한 처절한 고발이거니 했다. 강동원은 탐관오리로 나와야 했고 무치는 그 탐관오리를 혼낼 사명을 받은 동학도 정도로 오인했다.
하지만 영화의 벡터(힘을 가진 방향)는 전혀 아니올시다. 악인인 줄 알았던 자는 동생의 아이를 가슴에 품고 칼을 휘두르는 슬픈 눈을 가졌다. 의인으로 포장된 민초는 소소한 분노를 가진 틱장애자다. 영화를 다 보고 도치의 분노 보다는 조윤의 분노에 설득 당해 버린 나는 영화를 어떻게 본 것일까? 캐릭터에 몰입 당하면 주제의식이 희미해지는 것이 문제다. 반상의 도를 도그마를 상대로 한 조윤의 분노와 도치의 분노가 다르지 않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 민란이라는 것이 단지 트렌드였을까? 조윤의 인식대로 민초라는 것이 ‘자신의 운명을 바꾸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오로지 삶을 인내하기만 비겁한 자’라는 게 사실일까?
철종시대에 민란이 많았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고 이해할 수 없는 바는 지리산 추설이 나주까지 진격했다는 것, 지리산 ‘한화리조트’에서 ‘나주시청’까지 ‘네이버 지도’ 검색을 해보면 119.37킬로미터가 나온다(지리산 정상에서 출발하면 2백킬로미터가 넘는다). 산적의 ‘나와바리’라고 하기에는 너무 먼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