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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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께서 이 책을 읽으라고 하시면서 이 책을 읽고 나면 먹을 게 아무것도 없다고 하신 말씀을 그 때는 그냥 넘겼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자,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많은 음식들, 그리고 앞으로도 먹어야 할 음식들, 또, 좋아해서 시간이 되면 먹으려고 생각해두었던 많은 음식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정말로 무엇을 먹어야한다는 것인지, 걱정도 되었고, 어떻게 보면 안전한 음식만 골라먹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에 화도 났다. 어차피 실천하는 것이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일인데 이런 식으로 나쁜 점만 잔뜩 써놓았으니 더 이상 먹는 일이 예전처럼 즐거울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건강이 중요했던 모양인지 그나마 읽으면서 실천하는 것이 쉬울 것처럼 보인 것들은 몇 번씩 읽으며 실천해보겠다는 다짐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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