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105인 사건’을 통해 본 윤치호의 행적변화

목차

Ⅰ. 머리말

Ⅱ. 윤치호와 105인 사건
1. 105인 사건의 구성 및 허구성
2. 105인 사건 당시 윤치호의 활동

Ⅲ. 윤치호의 행적변화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윤치호(尹致昊)는 조선의 문호 개방의 여건을 마련한 통상 개화론자의 사상을 계승하였다. 박규수, 오경석, 유홍기 등 통상 개화론자들은, 당시 조선 사회가 문호 개방을 위한 내적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지는 않았지만, 열강의 군사적 침략을 피하기 위해서는 개항이 불가피함을 주장하였다. 그리하여 1876년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으로 문호를 개방한 조선은 근대 사회로 진입하였다.
좌옹 윤치호는 1865년 1월 23일에 충청남도 아산군(牙山郡) 둔포면(屯浦面) 신항리(新項理)에서 해평윤씨(海平尹氏) 웅렬(雄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5세부터 16세까지 고급 문관이 되기 위한 전통적 양반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그의 고조(高祖)이하 3대가 관직이 없어 지방 향반으로 전락하였고, 부친 윤웅렬은 당시 하대 받던 무관이었으므로 명문 양반으로 자부하기는 어려웠다. 이러한 가문적 배경이 그로 하여금 비교적 용이하게 신사상을 수용할 수 있게 하였다. 한효진, 「윤치호의 사회개혁사상연구」 , 감리교신학대학교 석사학위논문(1995), p. 6.
어려서부터 개화사상을 수용한 윤치호는 1881년 17세 때 신사유람단 조사(朝士)였던 어윤중(魚允中)의 수행원으로 일본에 건너가 한국 최초의 동경 유학생이 되었다. 또 갑신정변 때는 개화당의 일원으로 조선의 자주독립과 부국강병을 위해 활동하였다. 윤치호는 갑신정변의 실패로 10여 년간 중국과 미국으로 망명, 유학하여 서구 민권사상과 기독교 신앙을 수용했으며, 1898년에는 독립협회 회장, 독립신문 주필 그리고 만민 공동회의 최고 지도자로서 민권운동과 개혁운동을 지도하였다. 한말에는 계몽운동에 의한 실력양성운동에 전력하여 신민회에 참여하는 등 근대 민족운동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었다.
민족적 지도자로서의 명망을 떨치던 그는 1912년 일제가 반일 민족세력을 제거하기 위해 조작한 ‘105인 사건’에 연루된다. 105인 사건은 일제가 한국을 병탄한 직후 국내의 반일 민족세력을 사전에 제거하고자 조작, 날조한 대규모의 한민족탄압정책 윤경로, 「105인 사건과 기독교 수난」, 『한국기독교와 민족운동』, 이만열 외 편(보성, 1986), p. 285.
이다. 1910년 평북 선천(宣川)에서 안명근(安明根)이 데라우치(寺內正毅) 총독을 암살하려다가 실패한 사건이 있었다. 일본경찰은 이것을 구실 삼아 신민회원과 평안도 일대의 그리스도교 신자 등을 중심으로 한 민족주의자들을 억압할 계획을 세웠다. 일제는 안명근 사건을 신민회원 등이 배후에서 조종한 것처럼 조작하여, 윤치호․유동렬(柳東說)․양기탁(梁起鐸)․이승훈(李昇薰)․안태국(安泰國) 등 신민회원과 기독교인 6백여 명을 검거하였다. 그러나 신민회원이나 기독교 신자들은 총독암살 음모를 꾸민 사실이 없으므로 그 사실을 부인하자, 일본경찰은 거짓 자백을 받기 위해 당시의 총독부 경무총감 아카시(明石元二郞)의 지시로 이들에게 가장 악독한 고문을 자행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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