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니체,『도덕의 계보』― 도덕적 개념의 발생과 목적, '양심의 가책'의 기원에 관하여

등록일 2003.06.24 한글 (hwp) | 8페이지 | 가격 2,000원

소개글

도덕적 개념의 발생과 목적, '양심의 가책'의 기원에 관하여...

목차

Ⅰ. '자기철학화'의 과정

Ⅱ. 도덕적 개념의 발생과 목적, '양심의 가책'의 기원에 관하여

본문내용

…(상략)… "도덕계보학자들이 주요한 도덕적 개념인 Schuld(guilt)<죄>가 Schulden(debts)<부채負債>라는 지극히 물질적 개념에서 연유되었다는 것을, 혹은 형벌이 일종의 보복으로서 의지의 자유 또는 부자유에 관한 어떠한 전제와도 전혀 무관하게 발전해 나왔다는 것을 짐작이나 했겠는가?" 라는 Nietzsche의 발언은 형벌과 도덕의 발생원인을 단적으로 드러낸다고 할 수 있겠다. Nietzsche는 "인류 역사의 오랜 기간을 통해서 악행자가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로 형벌을 가하는 일은 없었으며, 따라서 유죄자만이 벌받아야 한다는 전제 아래서 형벌을 가한 적도 없었다―오히려, 형벌은 오늘날에도 어버이가 자식을 벌주는 것과 같이, 가해자에 대해서 나타내는 피해자의 분노에서 가해졌던 것이다―그러나 이 분노는, 모든 손해에는 그 보상이 될만한 등가물等價物이 있으며, 따라서 그것은 가해자에게 고통을 준다는 수단으로서라도 사실상 배상될 수 있다는 관념에 의해 억제되고 완화되었다." 고 말한다. …(중략)… 가해자와 피해자가 형벌과 보상의 문제에 직면하게 될 때, 그것은 감정적 상태(피해자의 분노)와 힘(권력)의 우위에 의해 지배받게 된다. 이러한 측면을 Nietzsche는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의 계약관계 속에서 파악하고 있다.

이 모든 배상논리의 핵은 피해자(채권자)가 그 자신의 손해에 대한 본질적이고 진정한 의미에서의 보상을 받는 것이 아니라, 채권자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일종의 절대적 입장에서 채무자에게 손해에 대한 고통을 가함으로써, 쾌감을 느낀다는(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유사이래, 강자와 약자라는 지위의 수직적 개념이 발생한 후, 지배와 피지배 계층의 등장, 그리고 착취와 피착취로 이어지는 냉엄한 현실논리라는 뿌리의 하나의 가지인 것이다. 상대방(채무자)에게 물질적·정신적 고통을 가함으로써 느껴지는 쾌감은 곧, 상대방보다 우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만족은 권력에의 의지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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