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감상] [암흑의 핵심]과 [지옥의 묵시록]을 감상하고
- 최초 등록일
- 2003.06.24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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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암흑의 핵심
지옥의 묵시록
암흑의 핵심과 지옥의 묵시록
본문내용
▶[암흑의 핵심(Heart Of Darkness)]
이 작품은 실제로 기선의 선장으로 아프리카 콩고 강 유역을 거슬러 올라간 콘래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각지에서 수탈과 착취를 일삼고 있던 19세기 당시의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를 비판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단순히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의식을 담은 책으로만 여기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철학적이고, 독자들에게 많은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로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가 과연 그가 갈구했던 것이 무엇이었는가에 대한 생각을 놓지 못하고 작품을 읽게 되는데, 어려운 작품을 접할 때마다 무언가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나의 집착은 아닐지 생각해볼 문제이기는 하다.
이 작품은 줄거리만을 생각한다면 말로가 상류의 주재소까지 배를 몰고 가 그곳의 커츠라는 사람을 찾아가고, 드디어 그를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리는 단순한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말로가 그를 만나기까지, 그리고 그를 만나면서 느끼게 되는 그의 마음속의 상념들과 느낌들이 아마도 이 작품의 진정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말로는 어릴 때부터 정체 모를 동경을 가져왔던 미지의 땅에 대한 이끌림으로, 그곳에서 무역업을 하는 상사에 선장으로 취직을 하게 된다. 주재소에 도착한 그는 상류로 올라가면 엄청나게 많은 상아를 수집했다는 커츠라는 인물을 만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배가 상류의 주재소에 다가갈수록, 말로는 주재소나 상아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신이 커츠라는 인물에 대한 동경과 매혹감으로 항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막상 그는 커츠가 죽기 직전의 며칠동안만을 그와 함께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를 만나러 가는 여정에서 말로가 느끼는 수많은 동경과 기대감들이 그의 죽음에 직면해서 그에게 깨달음(?)을 주었다는 것이 이 작품의 결말로 이어지는 데, 난해한 작품을 참고 읽었던 나에게는 조금은 황당한 결말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무언가 재미있는 사건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무너뜨렸으니 말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