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산문] 백운소설 용재총화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06.24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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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
목차
<백운소설>
<용재총화>
본문내용
이 작품이 재미나면서도 우울한 것은, 인간의 육체를 조롱하고 희화화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데 있다. 물론 육체를 조롱한다는 것의 이면에는 그 육체의 주인인 한 인간에 대한 비하가 깔려있음이다. 장님이나 과부를 비하한다거나, 유난히 승려들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은 이야기들이 많은데, 양반 사대부들이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듯, 승려들 또한 이러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야기를 계속 읽어 내려가면서 들은 생각은 왜 비난하고 희화화하는가에 대한 정당성이 거의 나타나 있지 않다. 즉 당대 양반들의 특권의식과 정치현실이 그들의 조롱의 재물로 만든 것일 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그저 그들을 탐욕스럽고 위선적인 인간형으로만 그리고 있을 뿐이다. 여색을 탐한다는 것은 물론 비난의 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양반들이 더하면 더했을 것이다. 탐욕스러운 중이 징그러운 뱀으로 환생해서 함 속에 꽁꽁 갇히는 이야기나, 상좌에게 바보처럼 당하는 중의 이야기들은 모두 그러하다. 그러므로 양반들을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던 봉산탈춤이나
양반전과는 매우 성격이 다른 작품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