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의 특성(특수성)과 전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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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대학교와 한국교총이 초등교육의 새로운 비전과 전망을 탐색하는 뜻 깊은 행사에 토론자로 참석하게 된 것을 큰 영광과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교육문제 전반에 관한 논의가 뜨거운 시기, 특히 교원 임용정책 등을 둘러싼 초등교육 문제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이 때에 초등교육의 현안과제와 발전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것은 더욱 의의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에게 주어진 토론 분야는 초등교사의 전문성에 관한 것인데, 문외한의 한 사람으로서 알맞은 주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외람되게 몇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전문성이란 현대사회를 이끌어 발전시켜 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데 아무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지구상에는 수천가지 직업이 존재하고, 그 하나 하나의 직업이 모두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지만, 저는 초등학교 교사 같은 수퍼 전문성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교과목이나 전공 담당제인 중촵고등학교와 대학 교원들과는 달리, 초등학교 교사는 모든 과목을 가르쳐야 합니다. 언어 수리 자연 사회과목은 물론, 예체능 과목까지 모든 과목을 혼자 맡아 가르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능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간의 능력은 어느 한 분야에만 적성을 갖게 마련인데, 전 과목을 다 이해하고 가르치는 능력을 어찌 수퍼 능력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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