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요한시집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3.06.24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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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요한詩集」은 1955년 <현대문학> 7월호에 발표되었던 장용학의 단편소설이다. 그의 <작가노트>에 의하면 이 소설이 쓰여진 것은 1953년이었는데 주위에서는 그것을 소설로 이해해 주지 않아서 발표시까지 몇 군데 잡지사에서 게재의 거절을 당할 정도로 인정을 받지 못했던 작품이었다. 그의 소설의 경향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요한詩集」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전통적인 소설의 기준에서 보면 비소설적인 면이 강하게 노출되고 있어서 독자들에게 당혹감을 준다. 예컨대 플롯이나 스토리, 캐릭터, 세팅 등 과거의 소설의 정석에서 말하는 요소들로 분석해 볼 때 상당히 어긋나 있으며, 소설 외적인 요소들도 대담하게 차용하고 있어서 에세이 같은 느낌을 주는 부분도 갖고 있다.
언뜻 보기에 이 소설은 6ㆍ25라는 역사적인 사건, 동족상잔의 비극적 상황을 묘사하고 있는 것 같다. 즉, 이 소설에서는 육지와 떨어져 있는 한 섬의 포로 수용소에서 한 포로가 철조망에 목을 매어 자살한 사건을 중심으로 해서 그의 어머니의 죽음과 그가 남긴 유서 등을 통하여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비정하게 파멸되어 가는 인간의 비극이 다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것은 그러한 전쟁이라는 부정적이고 부조리한 상황에 그치지 않는다. 여기에서 부단히 추구되고 있는 문제의 핵심은 인간 존재의 근원적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며, 인간의 실존적 자기각성을 통하여 도달케 되는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반성하고 자유도 결국은 '요한'적인 존재 즉 그 다음에 올 그 무엇(메시아적인 것 - 인간의 구원)을 위해 길을 준비하고 존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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