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 감상문] 협주곡의 밤
- 최초 등록일
- 2003.06.24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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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음대에서 주최하는 협주곡의 밤을 보러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 콘서트 홀에 가게 되었다. 단원들이 콘서트 홀이 꽉 찰 정도로 많이 있었다. 적어도 80명은 될 정도의 오케스트라였다. 이처럼 큰 규모의 오케스트라가 눈앞에 있는 것을 보니 무척이나 흥분이 되었다. 이처럼 방대한 규모의 악단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는 생각을 하니 연주가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긴장되고 흥분이 되었다.
첫 곡은 E. Bloch의 Viola Suite였다. 이 곡은 마치 영화 음악 같이 방대한 스케일로 음악이 흘러갔다. 쿵쿵거리는 팀파니 소리와 함께 나의 가슴도 흥분되고 있었다. 가끔은 콘트라베이스의 스타카토도 있었다. 부드럽다가도 격렬하고, 때로는 발랄했다. 그림을 보는 듯한 곡이었다. 신비로운 사막이 연상되기도 하고 코끼리가 걷는 듯한 장면이 생각났다. 하지만 무엇보다 재미있는 것은 지휘자가 바가지 머리를 팔랑이면서 격렬하게 춤추는 것이었다. 신나게 춤추면서 격렬하게 흔들다가도 우아하게 팔을 휘젓기도 하고 큰 덩치에 맞지 않게 귀엽고 발랄한 행동을 보이기도 하였다. 마치 지휘자가 그림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었다. 즐거운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으로 이 곡을 편안히 보고 있으니 긴장감은 사라지고 나도 모르게 지휘자와 함께 고개를 실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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