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태백산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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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중학교 때부터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었던 이 책은 무려 10권이나 되는 장편소설이라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읽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이번 기회를 통해서 읽게 되었다. 아직까지 이 책도 읽어보지 못했었다는 부끄러움에 이번에는 기필코 반드시 10권을 읽으리라는 굳은 결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이 소설은 1948년 여수, 순천 사건부터 1953년 한국전쟁이 끝나던 10월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지역은 넓은 평야가 있고, 수륙 교통이 만나는 이점 때문에 일제 시대엔 수탈의역사가, 해방이후에는 지주들의 착취로 인한 고통의 역사가 있었던 곳이다.
이 소설에서는 각기 다른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사회주의 이념을 혁명으로써만이 평등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다고 믿고 앞장서서 투쟁을 하는 인물인 염상진, 그는 노비의 자손이다. 그러나 노비의 신분에서 벗어나 아버지가 자수성가하면서 염상진은 신학문의 길에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사범학교를 졸업한 그는 교직을 그만 두고 농사일에 뛰어들고 적색 농민운동의 주동자가 되기도 한다. 그는 토지 소유를 둘러싼 지주 계층과 소작인 관계를 인간사회의 모순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그것이 그를 사회주의자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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