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혁명
- 최초 등록일
- 2003.06.22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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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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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혼돈의 시대
(1) 풍운의 까우디요 산타 아나
-독립을 이룩한 이뚜르비데 황제가 권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결국 처형되고 말자 멕시코는 수많은 무장집단들이 난무하는 권력의 공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국가 행정에 대한 경험도 없으면서 야심만 큰 까우디요(원래 '무력 수장'을 이르는 말이나 차차 그 뜻이 확대되어 민간 정치인이라도 독재적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도 포괄하는 의미로 쓰이게 됨)들은 자신들의 무력을 바탕으로 권력 투쟁의 전면에 나섰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확고한 권력의 안정을 가져오지 못한 채 혼돈만 가중되었다. 정치적 불안이 얼마나 심각했었나 하는 것은 1821년에서 1860년까지 40년 동안 정권교체가 50번이나 있었으며 그중 35번은 군사적 집단에 의한 쿠데타로 인한 것이었다는 점만 보아도 명확하다.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 가장 두드러진 인물이 바로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아나(Antonio Lopez de Santa Ana)이다.
-이 시기의 까우디요들 중 가장 수완이 뛰어났던 산타 아나는 아홉 차례나 대통령직에 올랐으며 비재임시에도 실질적으로 권력을 쥐고 있었다. 당시 멕시코는 국가의 운명을 사실 그의 군사적 재능에 의존했으나 정작 본인은 자신의 개인적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는 이기적 인물이었다.
-이데올로기적으로도 그는 좋게 말해 실용적 일장을 취했다. 처음 그는 공화주의 연방주의 반교회주의 사상을 내세우는 자유주의자로 시작했지만 권력을 잡은 뒤에는 전제주의, 중앙집권주의, 친교회적인 보수주의자로 변신했다.
-사실 당시의 멕시코에는 진정한 계급적 이익을 가진 자유주의자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산타 아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의 구별은 그다지 큰 차이는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산타 아나는 1829년 멕시코를 재정복하려는 스페인의 시도를 막아냄으로써 19세기 초반 혼돈의 시대에 가장 중요한 인물로 부각되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몇 번의 놀라운 군사적 승리를 멕시코에 안겨주기도 했지만 공보다 실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가 실제적으로 지배하는 시기 동안 멕시코는 텍사스 지역이 미국에 합병되는 것을 막지 못했으며 프랑스와의 전쟁에서도 패배하고 말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의 최대 과실은 캘리포니아 지역을 위시한 멕시코 땅의 반 이상을 미국에 빼앗겼다는 사실이다. 그로 인해 그는 결국 1854년 멕시코에서 추방되고 새로운 개혁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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