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훅스의 『경계 넘기를 가르치기』를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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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페미니즘이 약간 있다고 스스로도 인정한다. 그래서 그녀가 페미니즘 작가라기에 몹시 그녀의 책을 반가워했다. 그러나 그녀는 앞서 읽었던 책과 별반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어떤 감흥이나 즐거움이 없었다. 그녀에게 교육은 인종과 성과 계급의 경계, 이론과 실천 사이의 경계, 개인의 경험과 분석적 지식 사이의 경계, 교사와 학생 사이의 벽을 넘는 것이다. 또한 배움의 현장에 정신과 육체의 이분법을 넘어 열정을 초대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교육이 정치적이며, 역사적인 흔적을 은폐한다고 말한다. 내가 학생이었다면 혹은 학부모였다면, 그녀의 책을 읽고 ‘맞아 이래야해’라면서 교권을 무시했을 것이다. 교육은 앞서 여러 번 정의했다시피 학생을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양성하여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게끔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배움이 있는 것이다. 교수님께서 수업을 이끌어 교수를 하려면 그 앞에 앉아있는 학생보다 적어도 4배 이상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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