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김혜순 불쌍한 사랑기계 환한걸레
- 최초 등록일
- 2003.06.20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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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생명을 꽃피우는 여자에 대한 아름다움을 노래한 것일까? 코드를 다르게 읽는다면 이것은 흡사 변태가 쓴 삼류시일지도 모른다. 가랑이 아래 눕고 싶다라는 것은 팬티를 훔쳐본다는 뜻인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그 말이 맞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 가랑이 밑에 눕고 싶다는 의미는 평화 속에 안주하고 싶다는 마음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여자의 자궁은 모든 인간들의 평화로운 그 곳이라서 그런 것일까? 나는 가랑이 아래 눕고 싶다는 말을 다시 자궁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심리라고 보고싶다. 김용옥의 ‘여자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읽은 것이 있다. 여자의 자궁은 인간이 태어난 곳이고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라고 자궁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자궁은 땅을 의미하기도 하는 것이다. 남자는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듯이 여기서 나오는 땅의 의미도 여자 즉 자궁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고요함과 따뜻함과 안정을 찾는 최상의 곳은 여자의 자궁을 의미한다고 믿고 싶다. 2연에서는 나무 위에 올라가서 무언가 열매를 따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일까? 3연에서는 죽어가려는 나무에 물을 주는 여자와 꽃이 피는 것을 본 것일까? 4연에서는 무성히 자라는 나무를 보면서 뿌듯함을 느끼는 것일까? 대략 내 느낌은 이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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