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 유하 바람부는 날엔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막차 손잡이를 바라보며'

등록일 2003.06.20 한글 (hwp) | 2페이지 | 가격 700원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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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버스의 손잡이가 되어 본 것이다. 막차 탄 유하는 맨 뒤에 앉았을 것이다. 맨 뒤의 다른 좌석보다 조금 높은 의자에 앉아 나란히 두 줄로 맞춰 세워놓은 듯한 손잡이를 보면서 자신이 손잡이가 되어 본 것이겠지. 내가 손잡이 이었으면 무슨 생각을 하며 무슨 일을 겪을까? 라는 생각...나는 가끔 생각한다. 이 세상의 어떠한 하찮은 것일지라도 어디엔가 쓸모가 있고 필요성이 존재하기에 이 세상에 나온 것이고 사람들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 필요가 없다면 사람들의 눈에 안 보이는 것일 게다. 버스에 나란히 힘겹게 평생을 매달려 있는 그것들은 다른 사람들의 중심을 잡아주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사람들의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아 주고 상담을 해주기 위한 존재. 그것은 고마움으로 다가온다. 중심을 잡아준다는 일은 인생에 있어서 참으로 중요하고도 고마운 일이다. 설령 그 중심을 잡아주길 바라는 사람이 고운 손이든 험한 손이든 땀을 가진 손이든 가리지 않고 모든지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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