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 칸트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4.07.10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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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8세기 유럽에서는 자본주의와 함께 시민사회가 발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든 나라들이 같은 방법을 통해 시민사회를 구성해 나간 것은 아니다. 프랑스, 영국, 독일은 제각기 다른 방법으로 시민사회를 형성해나갔다. 프랑스에서는 혁명이 일어났다. 신분제를 한 번에 뒤엎은 것은 프랑스 시민들의 분노와 귀족들의 피였다. 영국은 보다 온건한 방법으로 시민사회로 나아갔다. 의회 제도를 정비하고 시민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귀족들의 권리를 제한했다. 그러나 독일은 위의 두 나라와는 다른 독자적인 경로를 통해 시민사회를 구축했다. 철학과 예술에 대해 환기하면서 시민의 자질을 갖추어 나갔고 그것이 곧 시민사회를 형성하는 큰 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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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는 오성의 힘이 약해진다. 다시 말하면 감성의 힘이 커진다. 우리는 장미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름다운 것은 장미꽃에 속해있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말하면 장미꽃의 속성이 아니다. 우리가 장미꽃을 보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장미꽃을 본 우리의 상태가 오성과 감성이 길항작용을 하다가 서로 같은 힘을 갖게 되는 상태에 놓였을 때 느끼는 쾌감을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아름답다는 것은 그 대상의 속성이 아름답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오성과 감성의 힘이 같아졌을 때 느낄 수 있는 쾌감을 언어로는 아름답다고 표현한 것이다. 그것은 장미꽃보다 주체인 나에게서 일어나는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어떻게 인식하는가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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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작품에 관심이 없었던 시기에도 나의 감성능력을 자극해서 쾌감을 느끼게 한 작품은 있었다. 바로 클로드 모네의 ‘산책’이라는 작품이다. 처음 이 작품을 접하게 된 것은 중학교 미술시간 미술 교과서에서였다. 사실 미술, 예술이라는 과목은 그다지 달가운 과목이 아니었다. 필자는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그린 그림은 항상 누군가의 조롱을 사기 마련이었고 그럴수록 예술에 대한 편견과 골은 깊어졌다. 잘 그리지 못하기 때문에 잘 볼 수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작품을 보고 튼튼한 나의 편견에 처음으로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참고 자료
이순예(2009),『예술, 서구를 만들다』, 인물과 사상사.
루트비히 랄프 ; 박중목 옮김(1999), 『쉽게 읽는 칸트 순수이성비판』, 이학사.
박서보, 오광수(2003), 『(클로드) 모네』, 재원
백준권(2008),『인상주의의 빛과 색채의 상관관계 : 모네의 작품을 중심으로 = Interrelationship between color and light in impressionosm -Focusing on Monet's Works- 』대구대학교 교육학과 미술 교육, 석사학위논문.
소피 포르니 다게르 ; 김혜진 옮김(1994), 『클로드 모네 = Monet 』, 열화당.
신현영(2003), 『클르드 모네(Claude Monet) 회화의 특성연구 : 수련 연작 중심으로 = Claud Monet's Painting: late work : Centered on Water Lily Series』. 동아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실비 파탱 지음 ; 송은경 옮김(1996),『모네 : 순간에서 영원으로 』, 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