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저녁의게임과 소설저녁의게임 사이의 거리
- 최초 등록일
- 2014.07.07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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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와 소설은 이야기라는 큰 틀 아래에서, 시간을 정복하는 서사 예술이라는 장르적 특성 아래에서 서로 도움이 되는 관계를 유지하며 거듭 발전하고 있다. 소설이 약속된 언어라는 ‘매개체’를 사용하여 이야기를 전달한다면, 영화는 상징이 아닌 사물을 그대로 보여주며 이야기를 전달한다. 이로써 소설과 영화는 더욱 다양해지고 더욱 자유로워지고 있다.
소설 ‘저녁의 게임’과 영화 ‘저녁의 게임’ 사이에도 이는 적용된다. 영화 ‘저녁의 게임’은 소설 ‘저녁의 게임’을 원작으로 하여 만들어진 영화이다. 따라서 둘 사이에는 여러 가지 공통점이 많다. 그러나 두 작품이 완전히 겹쳐지는 것은 아니다. 소설 ‘저녁의 게임’과 영화 ‘저녁의 게임’ 사이의 거리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둘 사이의 거리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첫째, 작품의 전체적인 틀은 일맥상통하다. 먼저 주인공인 성인 ‘나’와 나의 아버지가 등장하며, 어느 한적한 동네의 재개발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설정도 비슷하다. 우선, 성인인 ‘나’가 아버지와 단 둘이 함께 살고, 매일 저녁마다 화투를 치며, 공사장의 인부와 몰래 정사를 나누기도 한다. 또한,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두 매체는 오빠와 엄마가 있었음을 각각의 방법을 통해 보여준다.
둘째, 반복되는 일상을 그렸다는 점이다. 소설 본문 중에 ‘나’의 하루를 그리고 있지만 특별한 사건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모든 것은 어제와 다름없이 잘되었다.’, ‘귀를 후비던 새끼손가락의 손톱을 엄지손가락과 맞부딪쳐 탁탁 털고 난 뒤 의자에서 힘겹게 몸을 일으키는 아버지의 모습은 기척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스푼으로 젓는 동안 아버지는 뒤집혀진 내 패를 훔쳐보고 있을 것이다.’, ‘그림이 그려진 앞면을 서로 상대방에게 보이는 것이 속임수가 가능할 만큼 아버지와 나는 화투장의 뒷면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다.’ 등을 보면 밤마다 반복되는 화투 게임의 모습이라든가, 아버지의 반복적인 모습 등 늘 같은 일상의 모습들임을 알 수 있다. 영화에서도 점심밥을 준비하고 낮잠을 자고 저녁밥을 준비하는 ‘나’의 모습, 목욕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 밤에 한약과 과일과 함께 화투를 치는 모습 등 역시 반복되는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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