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과학 교과서 영화에 딴지 걸다
- 최초 등록일
- 2014.07.01
- 최종 저작일
- 20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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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과학 교과서 영화에 딴지 걸다
이재진 저. 푸른숲 2004년 7월 7일 발행
서평입니다
목차
1. 당의정
2. 레벨
3. 결론
본문내용
학교는 ‘전인’교육을 지향하고 학원은 ‘분인’교육을 지향한다. 버스를 타고 오는 길에 학원 광고판을 보았는데 화학학원 이었다. '과탐'도 아니고 '사탐'도 아니고 '화학(케미스트리)'만을 하는 학원이 있다.
마케팅은 시장을 자르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가르친다. 그 말을 들은 탓일까. 학원이 완전히 시장의 영역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누군가를 가르치면서 대가를 받는 것이 그리 나쁜 일은 아니지만 교육이란 것이 공공재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애초에 교육과 의료는 공공의 영역에 두는 것이 맞는 방향인데 영국, 미국 등에서 이상하게 효율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에 빠져서 세상이 변질되었다. 우리는 병원이 주식시장에 상장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물론 한국은 아직까지 그 정도는 아니다).
한국 사교육 시장은 31조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그 중 학원 시장이 14조원을 차지한다. 저자는 14조원이나 되는 학원의 강사 신분으로 이 책을 썼다. 발문이 유머러스하다.
<이 나라의 사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로서, 과학을 도외시하는 청소년들을 이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결코>
역시 딴지일보 특파원답다.
‘당의정(糖衣錠)’이라는 것이 있다. 당으로 옷을 입힌 정(약제)이라는 뜻이다. 양약은 고어구이나 이어병이다(良藥苦於口利於病; 좋은 약은 입에는 쓰나 병에는 좋다). 이 책이 과학에 대한 당의정 역할을 한다.
<중 략>
우라늄에 대한 방대한 책을 읽고도 이해하지 못한 바를 이 책에서 간단하게 이해했다.
<핵폭탄은 핵분열 현상을 이용해서 만든 작품이야. 핵분열이 뭐냐고? 한 개의 원자핵이 질량이 비슷한 두 개의 조각으로 쪼개지는 현상을 말해. 그런데 원자핵이 큰 원자일 때는 아주 많은 에너지가 방출된단다. 우라늄 같이 무거운 원자핵 말이야. 그러므로 핵폭탄을 만들려면 우라늄과 같은 방사성 물질을 적당량 모아서 핵분열이 연거푸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해. 우리가 자연에서 캐내는 천연 우라늄엔 핵분열을 일으키는 우라늄 235라는 넘이 약 0.7프로 밖에 들어있지 않아. 나머지 99.3%는 핵분열과 전혀 상관없는 우라늄 238이란 넘들이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