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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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방학이 찾아오면 항상 바쁘신 부모님과 함께 서점에 가곤 했다. 4학년 겨울방학 때 부모님과 우연히 찾게 된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고 있었다. 그곳에서 ‘오체 불만족’ 이라는 제목의 책을 처음 보았다. 제목보다는 책 앞의 팔다리가 없는 오토다케의 모습이 먼저 눈에 띄었다. 어머니께서는 얼마전 TV에서 본 사람이라며 그 책을 구입하셨다. 미리 받은 5학년 도덕 교과서에 실린 오토다케를 보니 그 책 표지의 비정상적인 모습이 먼저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렇게 읽게 시작한 이 책은 조금씩 읽어 가면서 나에게 새로운 세상의 시각을 전달해 주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장애라는 것을 줄곧 부끄러움과 불행으로만 생각을 해왔었다. 장애에 처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긴 했지만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본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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