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젠슈테인과 몽타주 기법, 그리고 「전함포템킨(1925)」 - 제 3부, ‘죽은 자가 호소하다’ 시퀀스를 중심으로.

소개글

몽타쥬 기법의 대가 에이젠슈타인의 전함포템킨(1925)을 보고 나서의 감상,비평문입니다. 제 3부 죽은 자가 호소하다 시퀀스 중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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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에이젠슈테인의 「전함포템킨(1925)」은 러시아혁명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반란에 대해 다룬 유명한 고전영화이다. 특히 제 4부 ‘오뎃사 계단’ 시퀀스는 에이젠슈테인의 몽타주 편집 기법이 가장 잘 드러난 부분으로 평가되며, 현대에 이르러서도 수많은 영화 속에서 오마쥬(homage) 혹은 패러디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전함포템킨(1925)」과 그 속에 나타난 표현 등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제작 당시의 시대적 배경 및 몽타주 기법 이론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기에 비평에 앞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전함포템킨(1925)」이 제작된 시기에 러시아 영화계는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의 성공 이후 정부로부터 완전한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그로 인해 당연한 결과일지는 몰라도, 러시아 영화는 확실한 목적성을 가지게 되었다. 혁명의 결과와 대의를 교육하는 등 궁극적으로 인민에게 이데올로기를 주입하고 계몽시키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레닌은 모든 예술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영화라고 말하며, 영화의 이미지가 수용자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인지하고 선동의 도구로서 영화의 영향력을 높게 평가하였다. 당시 러시안의 약 66%가 문맹이었고 러시아의 특성 상 다양한 민족과 언어가 혼재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이미지 중심의 영화가 강력하고 효과적인 선전 수단으로 지명된 것은 전혀 이상하지 않다. 정현두,「소비에트 영화의 태동과 지가 베르토프」, 한국노어노문학회,「노어노문학」, 제14권(제2호),
2002, 366쪽.
이러한 맥락 속에서 「전함포템킨(1925)」 역시 포템킨 폭동 20주년을 기념하라는 러시아 혁명 지도부의 지시로 제작되었으며, 레닌은 이 폭동이 혁명 세력에 군대 역시 동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증거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Roger Ebert, The Great Movies, 최보은, 윤철희 역,「위대한 영화 1」, 을유문화사, 2006, 4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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