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무지
- 최초 등록일
- 2014.06.25
- 최종 저작일
- 20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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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T. S. 엘리엇의 작품 『황무지』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황폐한 상황을 상징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는 아주 유명한 시이다. 이 작품은 전쟁 이후 공유된 가치관을 상실하고 정신적으로 황폐해져만 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황무지에 빗대어 잘 그려내고 있다. 하지만 『황무지』는 읽어야 할 참고 문헌도 많고 내용도 일관성 있게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조각나 있어 이해하기가 매우 어려운 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가 왜 현재까지 읽혀지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엘리엇이 이 시를 통해 우리 삶의 중요한 가치관, 즉 사랑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가치관은 옛날과는 사뭇 다르다. 전쟁 이후 현대인들은 하나의 공유된 가치관조차 없는 채로 사랑이 결여된 소외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엘리엇은 현대 남녀 간의 사랑이 이상적이지 않다고 보며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시에 나타난 여러 가지 단서를 통해 연인간의 사랑에 대한 엘리엇의 생각을 추측해보고자 한다.
먼저 비문에 등장하는 시빌레의 이야기에서 엘리엇의 현대인의 사랑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다. "사실 이 눈으로 병속에 갇힌 쿠마에의 시빌레를 직접 보기도 했지요. 아이들이 그녀에게 '뭘 원하세요, 시빌레?' 라고 물을 때면 그녀는 '죽고 싶어.' 라고 대답하곤 했지요.”라는 비문을 통해 살아있지만 죽어있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시빌레의 상태를 알 수 있다. 사랑과 욕망을 가지고 접근한 아폴로는 결국 시빌레에게 비극적인 결말을 가져오게 되는데 여기서 나타난 사랑은 공감과 진실한 마음 아니라 단지 육체적 관계에 지나지 않은 욕망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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